이재용, 워킹맘 직원에 선물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
다문화 가정엔 에버랜드 이용권 증정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회장 자리에 오른 뒤 맞은 첫 명절이 지났다. 이재용 회장의 새해 선물이 공개되자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 가운데 특별하고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한 삼성전자 직원만이 최신형 공기청정기를 받았다고 해 화제가 됐다.
최근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여성 임직원 64명에게 자사의 최신형 공기청정기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왜 여성 직원 64명만 선물을 받은 걸까? 이들은 올해 1월 1일부터 7일 사이 자녀를 출산한 ‘엄마’ 직원들이었다.
이 회장은 함께 전달한 카드에서 “가정에 찾아온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며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사랑스러운 자녀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기를 바라며 항상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썼다고.
이재용 회장의 여성 직원 챙기기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지난해 여름엔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은 선물을 하나 더 뿌렸다. 삼성물산 리조트의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과 에버랜드 기프트카드를 받은 주인공들은 외국인 직원 가족들이었다. 이들은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해 ‘다문화 가정’을 이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대기업의 복지”, “역시 삼성이네. 이러니 다들 삼성 가고 싶어 하지”, “아직도 경력 단절 여성이 많은 상황에서 워킹맘을 챙겨주는 회사라니. 멋있다”, “인간적으로 존경스러운 회장님의 방침이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자 대금 1조 원을 일찍 지급했다. 이 대금 지급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총 11개의 그룹사가 참여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와 관련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