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OTT 시장 진출 속도
TV 시장 한파 지속, 생태계 확장
“콘텐츠 플랫폼 사업 본격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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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삼성전자
출처 : LG전자

삼성전자LG전자주요 TV 제조기업들이 TV 판매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 한파가 계속되면서 단순히 화질 경쟁으로는 판매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눈을 돌렸다. 넷플릭스, 애플TV 등 기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처럼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을 강화하면 많은 소비자가 사용 중인 자사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략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경영진들은 올해 초 채널 플랫폼 강화와 관련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담당 부사장은 최근 “삼성전자는 TV를 많이 판매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TV에 얹어 서비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 : 넷플릭스
출처 : 애플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가전제품도 고객 경험 플랫폼으로 보고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콘텐츠 사업 강화를 공식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이제는 TV 기술 자체로 주목받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업체들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사업이 하드웨어 사업보다 많은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TV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기존의 일회성 제품 생산‧마케팅으로는 불황을 타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세계 TV 시장의 매출은 475억 달러(한화 약 58조 원)로 전년 동기보다 12.5% 쪼그라들었다. 또 주 수요지인 유럽에서 오는 3월부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에 TV 에너지효율 기준을 강화하는 등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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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출처 : gearpatrol

현재 삼성전자는 ‘삼성 TV 플러스’를 밀고 있다. 지난 2015년 첫선을 보인 삼성 TV 플러스는 인터넷만 연결하면 영화‧드라마‧예능‧뉴스‧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채널 형 무료 비디오 서비스다.

과거 시간 또는 채널별로 편성되던 TV 프로그램과 달리 언제든 원하는 영화나 프로그램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성장에 맞춘 서비스다. 삼성 TV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LG전자도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독자적 운영체제 ‘웹 OS’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서비스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웹 OS 콘텐츠 매출이 2018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하는 등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TV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광고를 제공해 다양한 기기를 서로 연결, 사용자만의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쉽다.

업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전통적 TV 산업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일회성 판매보다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한 다회성‧복합적 콘텐츠 플랫폼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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