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새 시장 프로젝트 공개해 화제
과거 방송으로 상처받았다고 해 눈길
백종원이 ‘골목식당‘ 촬영 당시 욕을 많이 먹어 마음을 다쳤다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종원 시장이 되다] 궁금하셨을 이야기들! 다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여기서 ‘백종원 시장이 되다’는 황량한 시장을 60~70년대로 되돌아가, 아껴뒀던 레시피를 기반으로 메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백종원은 “잘못하다가 오해를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설명해 드리려 한다”며 프로젝트 취지에 대하여 운을 뗐다.
백종원은 취지에 관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 공헌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것 자체가 앞으로의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역 공헌으로 (그 지방의) 세금을 기업에 잘 쓸 수 있게 컨설팅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매장 매입은 백종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 학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종원은 “‘골목식당’을 하면서 매장들이 많이 힘들어졌던 이유는 손님이 많이 오게 되면 건물 임대 비용이 올라가고, 나중에는 음식값을 올려야만 했다”라며 젠트리피케이션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던 그는 “그걸로 욕도 많이 먹었다. 백종원이 골목 살린다고도 하지만 결국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네가 원흉이야’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마음을 많이 다치고 했었다”라며 당시 고충을 털어놓았다.
백종원은 “시장이 정말 활성화돼서 지역 상권이 살아나기 시작하면 그걸(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매입해버리는 방법밖에 없구나’라고 했었다”고 매장 매입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사학 재단의 수익용 재산을 언급하면서 “그 재산을 은행에 넣고 얻는 이자로 뭔가 사학 관련 사업을 벌일 수도 있지만 부동산에 투자해서 임대료를 받을 수도 있다”며 “이사장이라 해서 돈을 자유롭게 쓸 수 없고, 도 교육청과 열띤 설득 끝에 허가받고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좋은 일 하자고 하는 건데 자꾸 주변에서 못살게 구니까”라며 답답함을 호소하며 설명을 마무리했다.
백종원은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백파더’, ‘백패커’에서 출연하면서 다양한 음식 레시피를 소개해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그의 야심작 ‘백종원 시장 되다’ 프로젝트가 어떻게 실행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