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에서 주택 매입 부추기는 이유?
언론사와 건설사 사이 소유관계
SBS, 서울신문, 헤럴드경제 등

출처: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 서울경제
출처: 연합뉴스
출처: 조선일보 / 연합뉴스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유주택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주택 가격 하락으로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되었다. 무주택자들 역시 하락세의 저점을 알 수 없는 데다가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에는 금리가 너무 높다 보니 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뉴스에 부동산 규제 완화 소식이 종종 들려오고 있고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매수자들은 긴장을 놓지 않고 섣부른 행동을 삼가는 중인데, 특히 얼마 전 국내 커뮤니티에는 ‘언론에서 요즘 피 터지게 부동산 사라고 얘기하는 이유’라는 글까지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출처: 조선비즈
출처: 오마이뉴스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뉴스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기사들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여기에는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반등’, ‘재건축 시장은 벌써 봄볕?’ 같은 카피로 기사 내용이 잡혀 있었다.

그런데 해당 글의 작성자는 이와 같이 최근 언론에서 부동산 매수를 부추기는 것이 국내 건설사와 언론사 사이 소유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언론사인 SBS와 서울신문, 헤럴드경제, 광주방송, 영남일보, 중도일보, 브릿지경제 등은 건설사가 소유한 언론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출처: 태영건설
출처: 한겨레
출처: 대전충남 민주언론시민연합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SBS의 소유주태영건설이며 호반건설은 광주방송과 서울신문을, 부영주택은 인천일보, SM그룹은 울산방송, 중흥그룹은 헤럴드경제, 부원건설은 중도일보 및 브릿지경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반건설이 전자신문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건설사에서 언론사 인수를 눈독 들이는 이유는 우선 언론사를 소유하게 되면 경쟁 업체보다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며, 기사를 통해 해당 건설사가 진행하는 사업과 관련해 유리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 게다가 부실공사와 같은 부정적인 사건사고가 덜 이슈화될 수 있도록 방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같은 연관성 때문에 최근 건설사가 소유 중인 국내 언론사에서 부동산 관련 긍정적인 기사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업계 전반에는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가 실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를 막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