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골프산업 팽창
스크린골프 ‘골프존’ 폭발적 성장
해외 진출, 전 세계 820개 매장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된 이후 때아닌 호황을 맞이한 업종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골프계인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 나가지 못한 사람들이 국내에서 레저·스포츠를 즐기면서 골프의 대유행이 일어났다.
특히 과거에는 골프가 40~50대 이상의 중년층이 즐기는 운동이었다면 최근 몇 년 사이에는 20~30대 젊은이들, 무엇보다 여성들의 이용이 늘어났다.
실제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는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470만 명 수준이었지만 2021년에는 564만 명까지 늘어났고 전체 골프 인구의 22%인 100만 명 이상을 20~30대가 차지했다.
이처럼 지난 2~3년 사이 골프가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덕을 본 업체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 국내 스크린골프 업계 1위 기업인 골프존은 지난 3년간 수혜를 톡톡히 봤다.
골프존은 최근 골프 산업이 피크를 찍고 내려왔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골프 인구 자체가 증가하고 스크린골프 문화가 정착되며 연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우선 골프존에 따르면 골프존파크는 가맹점 수 역시 꾸준히 급증한 것으로 보이는데 2019년에 1,167개였던 가맹점 수는 코로나19가 발발한 뒤 2020년에는 1,423개로 늘어났고 2021년에는 1,768개를 찍더니 최근에는 2,128개까지 늘어났다.
또한 골프존은 가맹점 수 증가뿐만 아니라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세도 눈에 띄는데, 골프존 매출은 2020년 2,985억 원에서 2021년에는 4,403억 원으로 1.5배 가까이 성장했고 2022년에는 3분기 매출만 합산했을 때도 이미 4,762억 원으로 전년도 총매출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 역시 꾸준히 증가했는데, 2020년 골프존의 영업이익은 516억 원에서 2021년 1,077억 원, 2022년 3분기에 1,412억 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스크린골프 업계의 대표주자인 골프존이 성장한 배경으로 골프 인구의 증가와 스크린골프 문화 확산, 그리고 급등한 그린·캐디피를 꼽았다.
그뿐만 아니라 골프존은 최근 국내를 넘어 해외 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데, 실제로 골프존의 해외에서 발생한 글로벌 매출액은 2020년에 262억 원에서 2021년에는 519억 원으로 두 배 늘었으며 2022년에 집계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80억 원으로 연간 글로벌 매출액은 약 600~7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골프존은 일본에 약 400개, 중국 200개, 미국 100개, 베트남 30개 내외로 전체 820여 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골프존 박강수 대표이사는 “스크린골프를 넘어 필드 골프까지 아우르며 글로벌 골프 토털 플랫폼 회사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온 골프존은 전략적 파트너십 체제 전환 및 적극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