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약속 지키기 위해 개그맨 남편이 매일 한다는 행동, 이정도였다
‘개그맨 계 최수종’ 박영진
호통, 꼰대 개그와 달리 사랑꾼
아내와 매일 한 끼 같이 먹어
이상준 “유부남 선배 중 가장 자상해”
개그맨 박영진의 아내 사랑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근 박영진은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 출연했다. 이상준의 집에 놀러 온 그는 오자마자 아내 바라기 모습을 보였다.
이상준은 박영진을 “유부남 선배 중 가장 자상한 선배다“라고 소개했고 박영진은 “오늘 7시 30분까지 집에 가야 한다. 아내랑 저녁 먹어야 된다. 한 끼는 무조건 아내랑 같이 밥을 먹어야 한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 말이 사실인지 이상준은 “그래서 맨날 저녁 먹자고 해도 거절당한다”면서 “‘아내가 밥을 안 먹고 있으니 집에 가야 한다’는 말을 하고 매일 집으로 돌아간다”고 불평을 늘어놨다.
박영진은 “밥 먹을 때 보통 대화를 하지 않냐. 밥을 안 먹더라도 일단 식탁에 앉아서 아내랑 대화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상준의 집을 살펴보던 박영진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신혼살림을 차리고 싶다면 벽을 터야 한다. 거실과 부엌이 막혀 있으면 아내와 이상준 둘 중 한 명이 부엌에 있을 때 벽 때문에 대화가 안 된다”라는 꿀팁도 전했다.
그러자 이상준은 “지금은 엄마랑 살고 있어서 단절이 필요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영진은 이상준에게 백허그를 하며 “나는 항상 아내와 이러고 있는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박영진의 닭살 돋는 행동에 이상준은 “무슨 단칸방에 사냐”며 일침을 놨고 박영진은 “부부는 늘 같이 있어야 한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개그맨 계의 최수종‘으로 불리는 박영진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이상준에게 유부남으로서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들을 전수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이상준은 자신이 초대한 손님 박영진에게 스팸 라면 하나만 끓여줬다. 성의 없는 음식 준비에 박영진은 “여자친구가 너희 집 처음 왔을 때도 이딴 거 해줄 거냐”고 물었고 이상준은 “나는 내가 한 음식 아무 말 없이 먹어주는 여자 만날 거다”라고 답해 한숨을 자아냈다.
한마디도 안 지는 이상준에게 답답함을 느낀 박영진은 “‘신랑수업’ 역사상 역대급이 될 것 같다. 중간에 제작진이 내보낼 수도 있단 얘기다”라는 단호한 팩폭을 날렸다.
노총각 이상준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사과를 깎는 상황에서도 껍질만 까야 하는데 살까지 몽땅 잘라내 탄식하게 만들었다. 위와 마찬가지로 박영진은 “처가 식구들한테도 이렇게 잘라 줄 거냐”라고 지적했다.
이상준을 보며 연신 답답함을 느끼던 박영진은 아내 얘기에는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같이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오늘은 우리가 결혼한 지 2,467일이다. 내가 50일 단위로 체크한다. 다 똑같은 기념일이 아니라 특별한 기념일을 만들어 주고 싶다. 그냥 오늘 날씨가 좋거나 하늘이 맑으면 꽃다발 하나 사 들고 가는 거지”라며 센스 넘치는 면모를 보였다.
또 그는 아내를 위한 프러포즈도 로맨틱하게 준비했었다며 그 일화를 공개했다. 박영진은 “손님들 있는 데서 노래했다. 밥 먹다 갑자기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하고 무대 뒤로 올라가서 ‘짠’ 하고 나타났다. 내 진심을 보여줬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신랑수업’의 패널이자 박영진과 친한 개그우먼인 신봉선은 “하나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영진이가 노래를 정말 못한다. 너무 못해서 노래 자체가 공포스러운 아이다. 아내도 분명 알 것이다. 용기를 내서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못하는 노래로 프러포즈 한 거다”라며 극찬했다.
신봉선도 인정한 박영진은 지난 2016년 1월 4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6개월 교제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계기는 동석을 한 모임에서 만났다고 전해진다. 개그맨 김대성이 징검다리가 되었고, 호감을 느끼면서 지속적으로 만나다 보니 6개월 만에 결혼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박영진 진짜 사랑꾼이네…”, “이상준 그 특유의 고집불통 있는데 ㅋㅋㅋ 답답했겠군”, “이상준X박영진 케미 짱 웃김 ㅋㅋㅋ 이상준도 얼른 박영진처럼 결혼해야 할 텐데”, “박영진 인스타에 아내 사진 진짜 자주 올라옴”, “신봉선도 인정했는데 뭐… 말 다했지”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박영진은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꼰대, 독설 개그 전문인 박영진은 과거 ‘개그콘서트 – 두분토론’에서 김영희에게 “어디 여자가 건방지게~”, “소는 누가 키울 거야 소는!” 등의 파격 대사, 호통 개그로 인지도를 높였고 점차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예능으로까지 발을 넓혀갔다.
현재는 tvN ‘코미디 빅리그’, MBC ‘구해줘! 홈즈’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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