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가족으로부터 피해 본 스타들
가수 김완선, 이승기, 장윤정 등
누리꾼 “충격적이다”라는 반응
회사 또는 가족으로 인해 벌어온 모든 돈을 날리게 된 스타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김완선, 이승기, 장윤정이다.
먼저 김완선은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섹시 콘셉트를 유행시킨 ‘원조 섹시퀸’이자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는 그는 한 방송에서 과거 13년 동안 소속사로부터 수익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완선은 “1986년 1집부터 1998년 결별까지 수익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그 당시 집이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이면 살 수 있었다. 지금(2014년)으로 치면 10억 원이 넘는 돈을 한 달에 번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10대 후반에 데뷔해 돈에 대해 잘 몰랐고 그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한 달에 10억, 이를 13년 동안 벌었다 치면 대략 1,560억 원 정도다. 엄청난 금액의 돈을 1원조차 받지 못한 김완선. 도대체 누구길래 당대 최고의 여가수였던 그에게 수익을 배분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 인물은 바로 김완선의 소속사 대표이자 이모였던 한백희다.
한국 여성 최초의 매니저인 한백희는 매니지먼트 일을 하며 자연스럽게 갖게 된 특별한 안목과 실력으로 조카 김완선을 한국의 마돈나로 키워냈다. 또한 가수 인순이를 발굴해내기도 했다.
지금으로 따지면 수천억 원에 달하는 김완선이 번 돈. 한백희는 이 돈을 어디에 썼던 것일까. 김완선 말에 따르면 이모는 13년 동안 계절마다 옷 2벌을 산 뒤 돈을 쓰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는 “차라리 이모가 본인에게 돈을 썼다면 덜 억울했을 것이다. 이모부가 사업을 하셨는데 14억을 탕진하셨다”면서 “빚 갚는데 고스란히 쓰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야 정산이 잘못된 걸 알게 된 김완선은 그 길로 이모와 결별했고 한백희는 2006년 사망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국민 연하남‘ 이승기가 있다. 이승기는 데뷔부터 최근까지 계속 한 회사에서만 있었다. 그만큼 돈독한 신뢰 관계를 자랑해왔을
텐데, 최근 이승기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음원 수익 정산 미지급 관련으로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는 금세 떠들썩해질 수밖에 없었다. 많고 많은 히트곡을 낸 이승기가 18년 동안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를 단독 보도한 디스패치는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이승기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약 96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심지어 2004년 6월부터 2009년 8월까지의 정산 자료는 사라졌기에 5년의 수익은 빠져있는 셈이다”라고 전했다. 사라진 시기에 이승기는 ‘내 여자라니까’, ‘결혼해줄래’ 등의 음원을 발표했다.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 계약 조건을 살펴보면 빠진 기간을 제외하고 2009년~2016년 올린 매출 65억 원의 60%와 2017년~2022년까지의 매출 29억 원의 70%가 이승기에게 지급되어야 하는 것이 옳다. 제대로 정산이 됐다면 그는 약 58억 원을 받는 것이다.
음원 정산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도 큰 잘못인데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는 “(이승기가) 내용증명도 보내고 막가란 식으로 그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거다. 내 남은 인생을 그 새끼 죽이는 데 쓸 거다”라며 폭언을 날렸다.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는 법률 대리인을 구해 싸움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리고 1일, 이승기는 소속사에 보낸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기준으로 전속계약해지를 통지했다.
이승기 측은 “음원 정산 관련 내용증명 회신에서 음원료 미정산에 대한 사실을 후크가 인정했다”면서 “후크의 전속 계약상 의무 위반 사실을 확인했고 시정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전속 계약상 규정에 근거해 전속계약해지를 통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음원 정산 미지급 및 법인카드 횡령 등으로 추락할 대로 추락한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권진영 대표, 그리고 이승기의 싸움은 아직도 진행형인 만큼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위의 김완선, 이승기와는 조금 다른 케이스의 장윤정이 있다. 장윤정은 2013년 가족 간의 재산 문제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바 있다. 물론 문제는 장윤정이 아닌 장윤정 엄마, 남동생이었다.
한 방송에 출연하기 전 장윤정은 작가와의 사전인터뷰에서 “내 통장을 관리하던 엄마와 남동생이 멋대로 10년 동안 모아온 모든 돈을 탕진했다. 그리고 오히려 빚만 10억이 생긴 걸 알았다”며 착잡한 마음을 토로했다.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따르면 장윤정 엄마와 남동생이 10년 동안 쓴 생활비는 18억 원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들 모자는 오히려 뻔뻔한 태도로 응수했다.
여러 뉴스 매체에 나와 “누나 신용 대출이 안 됐다면 사업을 시작할 수도 없었을 것이고 누나 돈도 그대로였을 것이다. 근데 그거야말로 돈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상한 인터뷰를 했으며 ‘장윤정이 어머니를 강제로 정신병원에 가두려고 했다’던가 ‘청부살인 시도를 했다’는 악의적인 루머를 생성해 장윤정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그러나 모두 사실이 아니었고 결과적으로 장윤정은 동생을 상대로 제기한 억대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일부 승소해 3억 2,000만 원을 받게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충격적이다…”, “김완선이랑 장윤정은 가족한테 당했네. 진짜 슬플 듯”, “이승기 꼭 이겨서 꽃길만 걷자”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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