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르세라핌 출신 김가람
학교에서 친구들과 환한 미소
서울공연예술학교 재학 중

출처 : MK스포츠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르세라핌 출신 김가람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김가람의 근황 사진이 업로드됐다.

사진 속 김가람은 노란색 서울공연예술학교 교복을 입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긴 생머리를 늘어뜨리고 마스크를 썼지만, 마스크 너머로 전해지는 밝은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2005년생인 김가람은 현재 서울공연예술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이다.

출처 : Youtube ‘HYBE LABEL’

김가람은 지난 4월 르세라핌 데뷔 티저가 공개되자마자 학교 폭력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김가람이 중학교 시절 저지른 비행을 폭로하는 글들이 쏟아져나왔다.

당시 김가람과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고 주장한 누리꾼은 “동급생을 따돌린 가해자로 후배들이 인사하면, 따로 페메(페이스북 메시지)해서 ‘꼽’ 주고 담배와 술도 당연히 했다”며 “중학교 때 다른 학교에서도 유명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걔 정말 별짓 다 하고 다녔다. 가벼운 괴롭힘은 물론이고 옆에 지나가기만 해도 욕설을 퍼부었다”라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과거 사진에서 김가람은 성행위를 암시하는 손동작을 하거나 남성 성기가 그려진 칠판 앞에 서서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또한 지인에게 보낸 듯한 메시지에는 “받아 XX련아”, “거절하면 죽여버린다”라며 강압적인 태도와 욕설 섞인 말투가 담겨있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커지자 김가람의 소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은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소속사는 “해당 멤버가 중학교 입학 후 초반에 친구들을 사귀던 시기에 발생한 문제들을 교묘히 편집하여 해당 멤버를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며,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멤버는 중학교 재학 시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불링 등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것이 제삼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제기된 의혹은 이제 데뷔를 앞둔 연예인 이전에 아직 미성년자인 멤버에 대한 인격 모독적 내용을 담고 있어, 이를 제기한 주체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면서 최초 폭로자를 고소했다.

그렇게 김가람의 활동을 강행시킨 소속사는 며칠 뒤 열린 르세라핌의 데뷔 쇼케이스에서도 김가람을 감쌌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김가람이 ‘학교폭력 가해 학생’으로 적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라는 문서 일부까지 공개되면서 상황은 더욱 극단으로 치달았다.

그럼에도 하이브 측은 “회사 측에서 밝혔던 기존 입장문에서 바뀐 내용은 없다”며 “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자세한 내용은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가람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그의 데뷔로 입은 피해를 호소하며 법무법인을 통해서 직접 입장을 공개하기에 나섰다.

피해자 측은 해당 학폭 문서는 진짜라며, 피해자가 김가람과 그 친구들로부터 집단 가해를 당하고 사건 1~2주 만에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전했다.

또 지난 2018년 개최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학교폭력 가해 학생 김가람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 제5호에 따라 특별교육 이수 6시간, 동조 제9항에 따라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 5시간 처분을 받았다”라고도 알렸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자 김가람의 소속사는 “김가람의 학폭 피해를 주장한 A씨가 학교에서 탈의 중인 친구의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해 이를 다른 친구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적으로 올렸다”고 사실관계를 알리면서 김가람이 친구를 위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처벌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김가람과 논의하여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김가람이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김가람의 활동 중단을 알렸다.

활동 중단을 알림과 동시에 같은 날 예정돼있던 르세라핌의 KBS ‘뮤직뱅크’ 출연과 영상통화 팬 사인회는 취소됐고, 이틀 뒤부터 르세라핌은 5인조로 무대에 섰다.

그러나 김가람의 5호 처분이 결코 가벼운 징계가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다수의 언론에서는 “소속사의 해명대로 김가람이 억울하게 5호 처분받았다면 데뷔를 할 게 아니라 부당한 징계에 적극 항의를 했어야하지 않냐”라며 사건에 대한 하이브의 대응 방식을 꼬집었다.

출처 : news1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멤버 교체나 5인조 전환은 없다고 못 박던 하이브는 김가람이 모습을 감춘 지 2개월이 흐른 지난 7월에서야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냈다.

김가람은 탈퇴 후인 지난 8월 지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자기 입장을 공개하면서 시선을 모았다. 그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가람은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협의록’ 원본 서류를 공개하면서 자신이 친구를 돕기 위해 나서다가 욕설을 한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시절 저에게는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했고 친구와의 시간이 가장 즐거웠던 나이였다”며 “그때의 저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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