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판결 1년 만에
‘WET!’ MC로 복귀 예정
재판 기간엔 신보 발매도
가수 비아이가 마약 혐의로 형을 확정받은 지 1년 만에 DJ 서바이벌 오디션 ‘WET!’ MC로 나선다.
24일 ‘WET! : World EDM Trend’ 측은 비아이가 오는 11월 30일 웨이브에서 첫 방송되는 ‘WET!’의 MC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WET!’은 대한민국 EDM 씬 장악을 목표하는 DJ 서바이벌로, 총상금 1억 원을 걸고 국내 최정상 DJ 레이블 간의 배틀을 그린다.
‘WET!’ 측은 “DJ들의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어주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인 만큼, 해외에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서 역량이 뛰어난 뮤지션인 비아이를 MC로 발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연예계를 떠나 자숙하고 있던 비아이가 본격적인 복귀에 나섰다는 점에서 여론은 그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LSD를 매입하고 이를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2019년 이 사실이 밝혀진 직후 비아이는 소속 그룹인 iKON을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해지당했다.
비아이는 3차례 대마초를 흡연하고 LSD를 구매한 사실을 인정했다. 따라서 지난해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약물 치료 강의 수강 명령, 추징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비아이는 1심 재판 결과가 나오기도 전부터 정규 음반 ‘WATERFALL’을 발매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의 대상이 됐다.
당시 비아이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아티스트의 불편한 이슈 속 최근 신보를 발매하게 되어, 지금의 상황을 보여드린 부분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당사는 그 시점이 언제이든 과거를 반성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과 태도를 지닌 채 성숙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함께하겠다”라며 비아이의 지속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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