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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여행 시 꼭 가봐야 할 명소 14곳

IT의 중심
미국 실리콘벨리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장소

아이팟과 HP 프린터들이 대중화되기 전의 실리콘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쪽에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 사이에 위치한 거대한 과일 과수원이었습니다. 이제 실리콘밸리는 과수원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채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하다는 IT 기업들이 몇 년씩 예약을 해가면서 줄을 서서 들어와 입점해 있습니다. IT 와 컴퓨터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적인 도시라고 부를 수 있는 실리콘밸리는 매년 수십만 명의 관객들이 몰려오면서 투어를 하는데요, 여기서 과거와 현재를 아울러서 꼭 가봐야 할 명소 14군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소: 1 Hacker Way, Menlo Park, CA 94025

불행하게도 페이스북 본사 내부에 지인이나 친구가 있지 않는 한 캠퍼스 안으로는 방문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페이스북 스웨그 샵이 안에 있기 때문에 재밌는 제품들을 구입할 수는 없지만 멘로 파크 캠퍼스 주변에서 구경을 다닐 수는 있습니다.

페이스북 간판 바로 뒤를 보면 놀랍게도 자바를 개발했던 썬 마이크로시스템(Sun Microsystem) 간판이 보입니다. 페이스북이 썬의 캠퍼스를 사들여서 들어갈 때 이 간판을 일부러 역사기 때문에 내버려 뒀다고 하네요.

주소: 1600 Amphitheatre Pkwy, Mountain View, CA 94043

운 좋으면 구글플렉스 내부 직원으로부터 짧은 투어를 받았을 경우에 캠퍼스 안에 들어가서 무료 점심까지 얻어먹을 수 있는데요, 거기까지 운이 안 따르면 캠퍼스 공원에 위치한 구글의 캔디 컬렉션 조각들 사이에서 사진 찍는 게 더 좋겠네요.

주소: 3062 Woodside Road, Woodside, CA 94062

벅스 우드사이드는 실리콘밸리에서 제일 핫한 파워 런치 레스토랑으로 여러 IT기업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미팅이나 캐주얼 만남도 여기서 합니다. 특히 페이팔(PayPal)의 첫 데모와 핫메일(Hotmail)의 첫 베타 테스팅이 여기 벅스 우드사이드 레스토랑에서 시현된 역사가 있죠. 엄청나네요.

주소: 367 Addison Ave, Palo Alto, CA 94301

HP 실내 주차장은 흔히 실리콘밸리의 탄생지라고 하죠. HP 주차장은 휼렛패커드 회사가 처음 출발할 당시 사용했던 “회사 사무실”이었습니다. 1938년, 데이브 패커드와 그의 와이프 루실은 1층에 생활하고 빌 휼렛은 뒤편에 살고 있었죠. 휼렛이 결혼을 하고 나서 그 건물 실내 주차장을 HP의 비즈니스 오피스로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2007년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실리콘밸리의 탄생지”라고 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가 정해줬습니다. 현재는 일반인들한테 비공개로 되어 있어서 건물 바로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주변을 산책할 수 있게 마련해 놓았습니다.

주소: 2066 Crist Dr, Los Altos, CA 94024

애플도 HP와 마찬가지로 실내 주차장에서 기업을 시작하게 됐죠. 스티브 잡스는 스티브 워즈니악과 그 작은 주차장 안에서 50개의 컴퓨터까지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이 집은 스티브 잡스의 부모님인 폴과 클라라 잡스의 집이죠. 바로 길 아래 조금만 내려가면 현재 문을 닫고 박물관 형태로 남아 있는 “The Byte Shop”이라는 컴퓨터 구멍가게가 있는데, 스티브 잡스로부터 애플 1 컴퓨터 50대를 다 사버린 가게로도 유명하죠.

주소: 1067 N San Antonio Rd, Los Altos, CA 94022

실리콘밸리의 IT CEO들이 즐겨 찾는다는 중국 레스토랑 Chef Chu는 화려한 게스트로 유명한데요, 스티브 잡스와 인텔의 전 CEO 크레이그 배렛(Craig Barrett은 자기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부스를 따로 지정해 놓았다고 합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임원진들이 많이 와서 식사를 한다고 하네요.

주소: 232 Santa Margarita Ave, Menlo Park, CA 94025

구글의 공동 설립자들인 래리 패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1988년 수잔 보이치키(현재 유튜브 CEO) 집의 작은 실내 주차장을 월세로 빌려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직원이 7명이 될 때까지 그 주차장에서 구글 첫 본사가 이뤄졌습니다. 구글이 성공한 뒤에 이 Garage를 다시 사들였는데 현재는 뭐 별다른 계획은 없이 그냥 한 역사적인 명소로 놔둘 생각인가 보네요.

주소: 1401 N Shoreline Blvd, Mountain View, CA 94043

실리콘밸리 한가운데 위치한 컴퓨터 역사 박물관(Computer History Museum)은 큰방 하나를 꽉 채우는 옛날 컴퓨터에서부터 오늘날의 스마트폰까지 모두 진열해 놓고 있습니다. 참고로 완전 고전 게임들도 직접 가서 경험해볼 수 있죠.

외관에서 봤을 때는 그냥 여러 회사들이 모여있는 오피스 빌딩으로밖에 안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샌드 힐 로드는 벤처 캐피털들 중에서 레전드 격인 명소라고 할 수 있죠. 일단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대부분의 거대 IT 기업들, 즉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그리고 트위터가 여기 샌드 힐 로드에 있는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샌드 힐 로드 근처의 “The Village Pub”나 “Madera” 레스토랑은 벤처 캐피털리스트들로 부터 투자 받기 위해 프레젠테이션 하기 좋은 곳이죠.

주소: Town & Country Village, 855 El Camino Real, Suite 130, Palo Alto, CA 94301

찰리 아여(Charlie Ayer)는 임직원 40명 앞에서 요리를 선보여 구글의 최초 최고 셰프 자리를 차지했었습니다. 그 후 구글에서 나온 뒤 실리콘밸리에서 Calafia Cafe라는 레스토랑을 차리게 되었는데, 찰리의 이전 보스인 구글 CEO 세르게이 브린이 자주 찾는 식당이라고 하네요.

주소: 1 Infinite Loop, Cupertino, CA 95014

애플 캠퍼스는 비공개라서 들어갈 수 없지만 다행히 애플 캠퍼스 스토어는 방문이 가능합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IT 제품들이 아닌 상품들 (애플 티셔츠, 공책 등)을 공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이죠. 최근에 스토어를 전면적으로 디자인을 다시 해 개점했는데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여러 제품들이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조니 아이브가 디자인한 펜) 애플 캠퍼스 스토어는 모든 일요일에 쉽니다.

주소: Moffett Field, Mountain View, CA 94043

행거 원(Hanger One)은 지구상 가장 거대한 건물 중에 하나인데요, 지상 면적이 무려 3,200제곱 미터나 됩니다. 도대체 실리콘밸리에 있는 건물이 왜 이렇게 커야 됐을까요? 바로 USS Macon이라는 비행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건물 바로 대각선으로 NASA의 연구센터가 있는데요, 현재는 구글한테 리스해 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주소: 538 Ramona St, Palo Alto, CA 94301

스탠퍼드 캠퍼스의 끝자락에 위치한 Coupa 카페는 IT 스타트업 창업주들이나 투자자들이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테스트하면서 같이 맞춰보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여러 스타트업이나 벤처 아이디어를 여기서 만들어내기로 유명한데요, 별거 없어 보여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자리 잡기 힘든 카페 중에 하나랍니다.

주소: 165 University Ave. Palo Alto, CA, 94301

유니버시티 애브뉴의 165번지 건물은 실리콘밸리에서 “러키 오피스”로 별명이 지어져 있습니다. 운을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스타트업 사무실을 임대해서 들어오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미신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답니다. 이 건물 2층에 처음 들어왔던 스타트 업은 로지텍(Logitech)이었고, 그다음에 구글 그리고 페이팔이 들어왔었습니다. 현재는 T-Mobile 샵과 작은 티 샵이 들어와 있습니다. 아직 2층에 더 공간이 있다고 하는데 다음 성공가도를 탈 스타트 업은 과연 어디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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