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길 스쿨버스
갑자기 부서진 유리창
날아온 물체의 정체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등교를 해야 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아직 잠이 덜 깬 학생들은, 스쿨버스에서 졸며 남은 잠을 더 자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도 방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순간,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사건은 미국의 버지니아주의 한 학교로 향하고 있는 스쿨버스에서 일어났다.
등교하는 학생들로 가득 찬 스쿨버스의 내부는 평화로움 그 자체였다.
운전사도 학생들을 안전하게 태운 채, 조심스럽게 버스를 운행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운전사와 학생들은 곧 자신들에게 닥칠 위치를 예상하지 못했다.
순간,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거대한 무언가 스쿨버스에 충돌했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한 무언가는 앞 유리를 뚫고 버스 내부로 들어왔다.
마치 포탄이 떨어지는 듯한 상황에 깜짝 놀란 운전사와 학생들은 어리둥절해 하며 당황했다.
앞자리에서 숙면을 취하고 있던 학생의 머리 위로 떨어진 그 정체불명의 무언가는, 격렬하게 몸부림치며 파닥거렸다.
버스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그 정체불명의 무언가는 알고 보니 어린 사슴이었다.
어린 사슴이 도로를 건너다가 스쿨버스와 충돌했던 것이었다.
갑작스럽게 펼쳐진 이 상황에 사람들은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어린 사슴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사슴은 몸부림치며 어서 빨리 버스 밖으로 탈출하려는 듯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운전자는 침착하게 버스의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버스의 점멸등을 키고는 사슴이 밖으로 탈출할 수 있게 조용히 버스 앞문을 열어주었다.
이에 사슴도 앞문으로 접근하며 주춤거리더니 재빨리 버스 밖으로 달아났다.
그제야 운전사와 학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학생들은 평상시와 같이 학교로 등교할 수 있었다.
이 사고로 300만 달러의 상당한 금전적 피해가 일어났지만, 사슴을 포함한 학생이나 운전자 아무도 다치지 않았기에 다행이었다.
이는 운전자의 침착한 대응 덕분이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학교 관계자들과 누리꾼들에게 칭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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