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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남편은 못되겠네”…젠슨 황에게 지갑 사인 요청하면?

이동용 이동용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7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촉진 박람회(CISCE) 참석 후 한 기자의 가죽 재킷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7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촉진 박람회(CISCE) 참석 후 한 기자의 가죽 재킷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팬의 지갑에 사인을 해주던 중 “돈이 없다”는 농담을 던진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5일 홍콩 봉황위시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6’ 행사 현장에서 팬으로부터 지갑에 사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황 CEO는 팬의 지갑을 열어본 뒤 “당신 지갑이 비었다”는 농담을 건넸다. 이어 사인을 마친 뒤 주변에 “이분은 지갑에 돈이 하나도 없다”면서 “부자 남편을 찾는다면 이쪽은 보지 마라”고 말했다.

황 CEO는 행사 전반에서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홍콩의 IT 전문 매체 HKEPC의 기자가 황 CEO에게 사인을 요청하자, 그는 지갑 겉면이 아닌 지갑 안에 있던 대만달러 지폐에 사인을 시작했다.

그는 지갑 속에 있던 1000대만달러(약 4만8000원) 지폐를 꺼내서 사인한 후 행사 도우미로 참여한 여성들에게 나눠줬다. 돈을 나눠준 후 황 CEO는 기자에게 1만 대만달러(48만 원)를 돌려줬다.

출처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해당 기자는 “처음 2∼3장은 괜찮았지만 그 뒤에는 식은땀이 났다”며 “적어도 집에 택시 타고 갈 돈은 남겨줘야 했다”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원래 지갑 안에는 7700대만달러(37만6000원)가 들어있었는데 그보다 큰 돈을 돌려줘서 오히려 2300대만달러(11만2000원)의 이득을 봤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기자를 가리키면서 “정말 통이 큰 사람이다. 좋은 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 CEO의 사인이 새겨진 물건 및 지폐는 중고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황 CEO의 사인이 새겨진 지폐를 보유한 기자는 “지폐를 구매하고 싶다는 사람들로부터 수백 건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 사인은 절대 값을 매길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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