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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기’ 대한항공이 욕먹을 수밖에 없는 최근 충격적인 서비스 수준

대한항공 승무원 폭로글
비행기 운영 실태
규정 위배했다고 주장

출처 : 블라인드
출처 : 블라인드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막혔던 세계 하늘길이 열리면서 우리나라 대표 국적기 ‘대한항공’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재개에 있어 준비가 부족했는지 마일리지, 안전등급 등 여러 가지 이슈로 소비자들을 실망하게 했는데, 최근엔 서비스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얼마 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국제선 비행기 운영 문제를 폭로했다. ‘대한항공 폼 미쳤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는 비행기 내부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함께 첨부됐다.

작성자는 “승객 탑승 중에 기내식 식사가 실린다”라며 “100명이 탄다면 노쇼, 고쇼(항공편 사전 예약 없는 상태로 항공기에 탑승하고자 공항에 나타나는 경우) 예상해 110인분을 싣는 게 아니라 90인분을 싣고 마지막까지 기다렸다가 승객이 다 탑승하면 10인분+@를 더 싣는다”라고 말했다. 이는 항공사 측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블라인드
출처 : 블라인드

이어 작성자는 “비상탈출구 주변을 깨끗하게 비워야 하는 규정을 위배하고 안전·의료장비보관함 다 막혀 있어 사전점검이 불가능”이라며 “체크하려면 다 옮기고 치워야 하는데, 비행기 들어가 보딩 전까지 20분 안에 보안체크 및 안전점검 그리고 개판 난 기내 정리 다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비상탈출구 앞에 신라면 박스가 쌓여 있었다. 생수와 종이컵 역시 정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지난번처럼 총알이 있다고 해도 못 찾는다. 대포가 있다고 해도 박스 안에 있으면 못 찾는다”라며 “보안, 안전 모두 개나 줬다. 승객 타는 와중에 저것들 다 뜯고 정리해야 하는데 싱글벙글 서비스가 잘도 되겠다”라며 3차례 실탄 발견 사건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출처 : 블라인드
출처 : 뉴스1

이와 같은 대한항공의 서비스 불만은 작성자의 내부 고발에서 그치지 않았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제 자신이 최근 경험한 대한항공 서비스의 후기를 남겼는데, 하나같이 혹평들뿐이었다.

이들은 “얼마 전 기내식 추가 요청했는데, 다 떨어졌다고 해서 황당했다”, “저는 먹다가 덜 익은 당근을 씹었어요”, “내가 탔던 비행기도 컵라면 박스가 널브러져 있었다” 등 댓글을 공유했다.

한편 작성자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내용으로 우려를 내보이기도 했다. “합병 전인에도 이 꼴인데, 아시아나와 합병이 되고 난 뒤 독점하게 되면 더 난리가 날 거”라는 불길한 예감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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