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제네시스 생산공장 방문
정의선 “수출 최대치 갱신” 약속
지난해 회복 실적 달성
윤석열 대통령은 제20대 대선 1주년인 지난 9일, 외부 활동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에게 공장을 소개한 정의선 회장은 이날 대통령과 한 가지를 약속했다고 해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오후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시설인 울산공장을 찾았다. 앞서 국내 최초 직류 기반 하이브리드 추진선인 ‘울산태화호’를 타고 현대차 수출 선적부두에 도착하면서 정의선 회장을 만났다.
정 회장은 운 대통령에게 자동차전용선에 수출 차량이 실리는 모습을 가리키는가 하면 자동차전용선인 ‘글로비스 스카이호’ 갑판에 올라 선적된 수출용 전기차를 살펴보며 브리핑했다. 공장은 이 이후에 들른 것이다.
현대차그룹 울산5공장은 현재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생산하고 있다. 또,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시설이기도 하다. 지난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등 17개 차종에 걸쳐 142만 4,141대를 생산해 66%인 93만 5,590대를 수출했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가 올해 국내 최대 생산 및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정확히 올해 185만 대 생산, 108만 대 수출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터무니없는 목표일까? 실제로 이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생산은 14.3%, 수출은 28.7%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현대차의 생산과 수치는 그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생산은 6.9% 증가한 173만 2,317대, 수출은 9.9% 증가한 100만 9,025대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 총액은 약 71조 4,225억 원을 달성해 반도체, 석유제품에 이어 가장 높은 실적을 냈으며 무역수지에서도 약 51조 1,160억 원의 흑자를 거뒀다.
이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상반기 중 발표할 것”이라며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 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선제적 지원방안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라고 현대차의 목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