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좋아하는 고등생 의뢰인
친구 따라 사고 싶어 고민
“무슨 큰 도움이 되니?” 일침
보유한 빌딩 가치만 800억 원에 가까운 서장훈이 최근 명품에 빠진 고등학생들을 만났다. 어린 나이에 명품 생각만 하는 아이들을 보고 ‘빌딩 부자’ 서장훈은 크게 쓴 소리했다고 한다. 무슨 사연인지 알아보자.
지난 13일 방영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명품을 사고 싶어 하는 고등학생 의뢰인들이 출연했다. 이제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은 주변 친구들을 따라 명품 구매하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들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학교에 다니면서 주위에 돈 많은 친구들을 봐왔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학생들이 많이 입고 싶어 하는 명품 패딩을 떠올렸는데, 의뢰인은 “명품 지갑이나 핸드크림을 갖고 싶다”고 말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서장훈이 “명품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 게 또래들 사이에서 유행이냐”고 묻자 의뢰인은 “교실 돌아다니다 보면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친구들의 지갑이 눈에 띈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학생 신분으로 티를 내고 접근할 만한 명품 품목이 핸드크림이나 지갑”이라고 과시 욕구를 지적했다.
그의 지적에 당황한 의뢰인은 “자랑하려는 마음이 아니라 뭐든 엄청 오래 쓴다. 그래서 이왕 사는 거 좋은 지갑을 사용하고 싶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는 “명품을 사기 전에 10만 원대 이하 합리적인 브랜드의 지갑을 먼저 사야 한다”고 충고하며 “요즘 고등학생 친구들이 부모님께 명품 사달라고 요구하는데 명품이 인생에 무슨 큰 도움이 되냐”며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내면이 중요하다. 명품을 안 사고 내가 멋진 사람이 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 방송을 시청한 누리꾼들 역시 “부모가 재력이 있고 없고의 문제보단 친구 따라 사는 모방 소비가 심각해 보인다”, “나중에 커서 산전수전 다 겪어보면 ‘사람이 명품이어야 한다’는 서장훈의 말 이해될 거다” 등 서장훈과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서장훈은 소문난 ‘빌딩 부자’로 알려졌다. 2000년 약 28억 원대에 경매로 낙찰받은 서초구 양재역 빌딩은 현재 450억 원대까지 올랐다고 한다. 이 외에 동작구 흑석동 약 150억 원대 빌딩, 마포구 서교동 약 140억 원대 빌딩을 가지고 있다.
내가 명뭄인데 명품을 왜사는 돈많은 사람 이야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