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대기업 진출
현대기아차, 상반기 시범 사업 시작
중고차 시세 하락으로 계획 연기

출처: 뉴스1 / 엔카
출처: 뉴스1

올해 국내 대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이들을 반기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는 그간 중고차 시장에서는 판매자에 비해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극히 적어 이 같은 ‘정보 비대칭성’ 때문에 소비자에게 불리한 거래가 주로 진행되었는데, 대기업의 진입으로 고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선 국내 대표 자동차 대기업인 현대기아차에서는 인증 중고차 판매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단계를 밟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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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대해 매우 환영하는 입장을 취했는데,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이 5점 만점에 4점으로 나타났다.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안전한 매물이 보다 많아지고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등 매물에 대한 신뢰감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전반을 이루었다.

그런데 이 같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이는 최근 시장 금리가 급격히 높아지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요가 위축하면서 일부 차량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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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고차 시세는 지난해 말부터 매월 크게 하락하였으며 2월에는 낙폭이 둔화되고 일부 반등하기도 했지만 아직 정점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한다. 엔카닷컴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소매 시장에서 2월 시세가 전월 대비 6.3%나 내려갔고,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는 무려 8.6%나 하락했다.

이 가운데 중고차 할부 금리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부터 시장 진출을 노리던 현대차·기아는 본래 1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5월에는 본사업에 나갈 수 있었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해 하반기 이후로 시기를 늦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으로 중고차 매입에 대한 단가 부담은 커졌는데 시세는 주춤하다 보니 요즘에는 팔수록 손해라는 말까지 나온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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