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지분 전량 매각
이건희 상속세 마련으로 풀이
5년간 2조 4,000억 원 납부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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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사망하면서 그의 가족들은 유산을 물려받았다. 상속세 전체 규모는 무려 12조 원에 달한다. 이에 자녀들은 가진 재산을 팔면서 상속세를 마련하기 바쁘다. 최근 차녀 이서현도 주식을 팔았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2일 보유하던 삼성SDS 주식 전량을 매도했다. 하나은행과 유가증권처분 신탁계약을 맺으면서 151만 1,584주를 처분했다. 지분율 1.95%에 해당한다. 삼성SDS의 2일 종가인 12만 4,600원을 적용하면 매도액은 1,883억 4,336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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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이 이사장의 결단을 부친 이건희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납부해야 할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했다. 앞서 이 이사장은 작년에도 언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삼성SDS 주식을 처분해 1,900억 원 정도를 확보했다. 2021년에는 삼성생명 주식 2,300억 원어치를 매각했다.

아무리 재벌가의 자재여도, 상속세 자체가 막대했다. 이서현 이사장은 12조 원 가운데 2조 4,000억 원가량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용산세무서에 상속세를 신고하면서 5년 분할납부를 신청했다. 이 이사장은 매년 4,000억 원 이상을 납부해야 한다.

그래서 주식을 매도한 것도 모자라 최근엔 금융권에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4건의 대출을 통해 1,471억 원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 이사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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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건희 회장의 아내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3조 1,000억 원으로 가장 많은 상속세를 내야 한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조 9,000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조 6,000억 원 순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지금까지 삼성전자 배당금과 개인신용대출을 활용해 상속세를 납부했다고 한다. 다만 사업년도 기준 2021년 3,634억 원이던 배당금이 올해는 3,040억 원 정도로 줄면서 금융권 대출을 더 받아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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