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회장 아산캠퍼스 방문
“누구도 넘볼 수 없게 하자” 발언
적극적인 행보로 사업 수주 성공
지난해 회장직에 취임한 삼성의 총수 이재용 회장이 최근 국내 삼성전자 생산공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기술 개발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월 7일 주요 경영진과 함께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캠퍼스를 찾아 생산 라인을 찾아갔다. 이 회장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당시 부회장이었던 그는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 위기 이후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라며 현장 직원들에게 말했는데, 이번에도 간담회 자리에서 임직원을 독려하는 발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생산라인을 훑어본 뒤 IT 기기용 디스플레이 시장과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등에 대해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회장은 특히 핵심 제품 개발 직원들과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재용 회장은 최근 국내외 생산현장들을 직접 찾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 같은 행보를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회장은 미래 시장을 차지할 새로운 먹거리를 구상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뿐만 아니라 최근 삼성의 차세대 먹거리로 이동통신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데, 최근 관련 사업 수주를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월 9일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 KDDI의 5G 단독 모드 코어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되었음을 발표했다. 코어 솔루션은 모바일 기기 데이터 트래픽의 인터넷 연결을 위해 단말 인증과 서비스 품질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5G 핵심 인프라이다.
또한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미국 디시 네트워크와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협상 과정에서 찰리 에르겐 디시 회장과 산행을 함께 하며 직접 협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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