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서 고충 털어놓은 하하
“올해 소원은 고깃집 정리하는 것”
콴 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임한 이유
가수 별의 남편 하하가 방송에서 사업과 관련된 고백을 털어놓으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떤 내용일까.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프리랜서를 꿈꾸고 있는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12년 동안 생활비를 받은 게 겨우 3년이다. 생활비를 안 준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남편한테 들어간 돈이 2억 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프리랜서를 하는데, 너무 속이 터지더라. 사무실을 얻어줬더니 거기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 수입이 없으니까 사무실 비용도 못 내서 결국 날렸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사연을 듣다가 남편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기 위해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패널들을 예시로 들었다.
하하는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입해 생각을 전했다. 하하는 방송 활동 외에도 현재 고깃집과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올해 제 소원이 고깃집을 정리하는 거다. 시간이 너무 없다”고 밝혔다.
또 “(남편이) 가족과 함께하고 싶다고 얘기하시는데, 프리랜서가 되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더 없다. 돌볼 가족(회사 식구들)이 더 많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김응수도 하하의 고충에 공감하며 “저는 일의 규모를 줄인다. 왜 규모를 줄이냐면 첫째는 체력이 안 받쳐준다. 체력이 달린다는 걸 느끼지 않나”라며 “두 번째는 경제적 불확실성이다”라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하하와 김응수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뒤 남편에게 “의욕과 의지만으로 (사업을) 잘 운영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 하하는 지난 2018년 콴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사임하고 회장으로 올라갔다. 연예 활동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다.
콴 엔터테인먼트는 하하의 누나 하쥬리가 지난 2012년에 설립한 연예 기획사로 하하가 수장으로 자리해왔다. 2018년에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하하와 오래 함께해온 장형철 이사가 대표직을 맡게 됐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하하, 별, 스컬, 지조, 강재준, 설레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