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 15억 원대 무너져
강남 3구도 상황은 마찬가지
강북도 10억 원대 무너졌다

출처 : 뉴스1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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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사기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았던 사람들의 울분이 커지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 서울 강남권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15억 원 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 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KB부동산이 공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기준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달 사이 무려 2.09% 하락했다.

전달 –1.43%보다 하락 폭이 커진 것인데, 한 달 동안 2%가 넘는 내림 폭을 보인 것은 1998년 5월 –3.71% 이후 약 25년 만이라 충격이 더욱 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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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한강 이남 11개 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2,951만 원 떨어진 14억 7,865만 원을 기록했다. 15억 원 선이 깨진 셈이다.

지난해 2월 15억 1,210만 원으로 15억 원대로 올라선 이후 1년 만에 14억 원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금리 인상 등으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생긴 일이다.

강남 3구로 좁혀서 볼 경우엔 어떨까. 상황은 마찬가지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1차(영동한양) 전용 63㎡는 지난 1월 6일 21억 8,500만 원에 실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30억 7,000만 원(작년 7월) 대비 8억 5,000만 원 하락한 가격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는 지난 1월 1일 30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5월 실거래가 38억 원과 비교하면 8억 원 정도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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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7단지 전용 83㎡는 직전 거래 대비 8억 원 하락했고, 송파구 신천동 트리지움 전용 84㎡는 지난해 7월 실거래가 대비 3억 원 이상 빠졌다.

하락 거래 사례가 이어지는 것이다. 강북도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다. 강북(한강 이북 14개 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10억 원대가 무너지면서 9억 9,381만 원을 기록한 뒤 1월에도 2,000만 원가량 더 하락했다.

현재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규제 완화 대책을 쏟아내고 있으나, 집값 내림세는 여전한 상황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언론을 통해 “수도권에서 시작된 하락거래가 강남까지 강타하고 있다. 강남권에도 소위 ‘영끌’이나 갭투자자들이 들어간 만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가격을 낮춘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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