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계속되는 부진
인터뷰에서 심정 밝혀
지난 시즌 한국은 물론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 그러나 고점을 찍자마자 올 시즌은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하며 깊은 부진에 빠진 모습이다.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23골을 넣으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현재 리그 19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4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은 리그 개막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1호 골을 터트렸지만 올 시즌은 좀처럼 첫 득점까지도 오래 걸린 데 이어 득점력에 탄력을 받지 못하며 4골에 그치고 있는 모습이다. 더군다나 월드컵 직전에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점도 올 시즌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부상 후유증?
전술적 문제와 원인
올 시즌 초반부터 잘 풀리지 않았던 손흥민에게 안와골절이라는 부상까지 찾아오면서 시즌 내내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런 점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지표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현재 손흥민이 기록 중인 4골은 EPL 데뷔 시즌에 기록했던 수치와 동일하다. 그만큼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시즌 내내 전문가들이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점이 바로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공존 문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측면 수비수 페리시치와 동선이 겹치는 등 호흡이 맞지 않으며 손흥민의 장점을 죽이고 있고 이밖에도 토트넘의 불안한 수비 탓에 손흥민에게 공이 잘 넘어오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개인적인 이슈와 더불어 전술적인 부분이 겹치면서 그야말로 ‘첩첩산중’인 셈이다.
현지 매체와 인터뷰
손흥민 현재 심정
손흥민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올 시즌 좋지 못한 폼과 경기력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본인 폼에 대해서 “저도 정말 싫지만 시즌 내내 기복에 시달렸다. 하지만 경기력은 더 나아질 수 있고 지난 시즌에도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라며 “득점 기회를 비롯해 몇 가지를 놓치고 있지만 늘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부진한 점에 대해서는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흘려보내야 하는데 안 풀리는 걸 참지 못하고 더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그친다”라며 다소 부진이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고 올 시즌이 최악의 시즌이냐고 생각하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아마도 토트넘에 처음 합류했던 시즌이 가장 어려웠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어 “득점왕 이후 주위에서 내게 거는 기대가 바뀌었다. 선수로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리겠다”라고 했다.
토트넘 현 위치
올 시즌 전망은?
올 시즌 토트넘은 잘나가던 시즌 초반과 달리 콘테 감독의 전술적인 부분이 질타를 받으며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토트넘의 올 시즌 전망을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현실을 제대로 볼 필요가 있지만 우리는 4위권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 시즌 역시 그 누구도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해냈다”라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말처럼 손흥민 본인과 토트넘 팀 모두 올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믿지 않으면 그 어떤 일도 해낼 수 없는 것처럼 손흥민 본인도 현재 부진을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을 믿으며 남은 절반의 시즌을 어떻게 잘 풀어나갈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팀과 함께 성공적인 후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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