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강주은 결혼 스토리 재조명
만난 지 3시간 만에 프러포즈
결혼 후 알게 된 40억 원의 빚
카리스마의 상징 배우 최민수는 90년대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전성기를 달리던 최민수는 1994년 아내 강주은과 결혼 후 지금까지 30년간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어오고 있는데, 최근 방송에서 보면 그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아내 앞에서만큼은 다소곳하고 다정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런 최민수 역시 강주은과 처음 만났을 때는 정열적으로 돌진하는 상남자 중의 상남자였다고 하는데, 이들의 연애 및 결혼 스토리에 대해 재조명해 보도록 하자.
강주은은 과거 KBS1 ‘아침마당’에 나와 남편과의 일화에 대해 속속 공개한 바 있다. 캐나다에서 살던 강주은은 1993년 미스코리아 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최민수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최민수는 당시 8위 안에 든 여성들을 에스코트하는 역할을 맡았고 강주은은 이 대회에서 우정상을 받았다.
외국 생활을 오래 한 강주은은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 최민수가 누구인지도 몰랐다고 하는데, 대회 이후 방송국에 견학차 방문했다가 최민수를 또 한 번 만나게 되었고 그제야 연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런데 최민수는 사인을 요청하던 강주은에게 커피를 마시자고 하더니 대화를 나눈 지 3시간 만에 갑자기 “결혼해 달라”라며 프러포즈를 했다고 한다. 강주은은 당시 ‘이게 한국 문화인 건가’ 싶을 정도로 당황했다고 하는데, 그 다음날 캐나다로 떠날 때 공항까지 찾아온 최민수의 모습을 보고 그의 진심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강주은과 첫 만남에 푹 빠져버린 최민수는 이후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17시간의 비행길에도 망설이지 않았고 줄곧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강주은에게 올인했다고 한다. 강주은은 당시 최민수에게 호감을 느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캐나다에 최민수가 왔을 때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고 깔깔거리는데 부모님이 너무 기뻐하시는 걸 봤다. 남편이 아들처럼 격없이 잘 지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강주은은 결혼 후 최민수에게 빚이 굉장히 많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지금 돈으로 무려 30~40억 원이나 되는 규모였다고 한다. 이 빚은 최민수의 통장을 관리해 주던 한 친구가 통장을 들고 도망치면서 생겨난 것이었는데 최민수는 “의리는 다시 못 만들어도 돈은 다시 만들 수 있지 않겠냐”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강주은은 이후 부부의 수입 관리를 자신이 전담하게 되었고 최민수는 매달 40만 원가량의 용돈을 강주은으로부터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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