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메이저리거 김병현
입단 계약금 역대 최고
선수 시절 연봉 및 연금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박찬호일 것이다. 그리고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 중 가장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고 있는 선수는 추신수다. 엄청난 선수들이 득실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이력을 지닌 선수들이 몇몇 더 있지만 그중에서도 2000년대 박찬호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보였던 선수가 있다. 바로 김병현이다.
김병현은 아시아인 최초로 내셔널 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선수이자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란 큰 무대를 밟아본 선수다. 1999년부터 2007년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고 한국, 일본, 미국, 호주 , 도미니카 등 무려 5개국의 프로야구 리그에서 뛴 이력이 있다.
유격수에서 투수로
법대 진학한 이유
김병현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유격수로 활약하다 당시 해태 투수 방수원의 권유로 언더유형의 투수로 전향하게 된다. 투수로 전향 후 광주제일고 시절 청룡기 28이닝 1실점의 투구를 통해 MVP를 수상했고 서재응, 최희섭과 함께 팀을 우승시키는 데 크게 일조했다. 이후 성균관대로 진학했는데 야구선수를 꿈꾸는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게 법대로 진학해 화제가 됐다.
김병현은 특이한 이력에 대해 한 방송에 출연해 “원래는 운동을 그만둘 것을 대비해서 체대 진학을 희망했다. 그런데 당시 야구부 감독님이 ‘법대에 가면 인맥도 쌓이고 도움이 된다’고 말해 법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과거 대학들은 운동부 선수들에게 학과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줬다. 학교 측의 배려 덕에 김병현 역시 법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역대 최고 계약금
메이저리그 진출
김병현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멤버로 활약했고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호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애리조나의 러브콜을 받아 미국으로 향했다. 이때 김병현이 애리조나와 계약 당시 받은 계약금은 무려 225만 달러로 현재까지도 한국 선수가 미국에서 받은 계약금 중 최고 액수로 남아있다.
애리조나가 이처럼 파격적인 계약금을 제시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병현의 폭발적인 잠재력을 지닌 특급 유망주로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김병현은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듯 마이너리그를 3개월 만에 졸업하고 메이저리그로 콜업돼 그야말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김병현은 박찬호 다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연금
현역 시절 연봉
김병현은 2014년 KBO로 복귀해 2016년까지 넥센과 기아에서 활약한 후 2018년도에는 호주로 넘어가 한 시즌 선수 생활을 이어간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이후에는 메이저리그 경기 해설을 맡았고 이후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현재는 방송인으로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방송인 겸 ‘광주제일햄버고’라는 햄버거집 등 여러 식당을 운영하는 요식업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김병현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메이저리그 선수 시절 연봉이 237억 원이었다는 사실을 밝혔고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였기 때문에 45세부터는 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금은 1억 원으로 평생 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