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연상 양준혁과 결혼한 박현선
결혼 당시 악플로 힘든 시간 보내
팬과 선수로 만나 양준혁 구애에 결혼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야구선수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양준혁이 출연했다.
오랜 팬이었던 19살 연하의 아내 박현선과 양준혁은 팬과 스타로 10여 년간 마음을 이어온 끝에 2021년 결혼했다.
결혼 2년 차인 두 사람은 결혼 초반 ‘젊은 여자가 유명한 사람에게 시집오는 이유가 따로 있을 것’, ‘운동선수들은 젊은 여자 만난다’ 등 악플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박현선 씨는 “결혼 결심이 선 뒤부터는 한 치의 후회나 의심이 없었다. 악플을 처음부터 신경 안 쓴 건 아니다”라며 악플로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박현선 씨는 “순수하게 저희가 사랑해서 결혼한다는 생각을 안 하니까 처음에는 시선이 그랬다”고 밝히며 양준혁의 위로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밝혔다.
특히 결혼 이후 불면증까지 사라졌다는 박현선 씨는 남편 양준혁 덕분이라고 강조하며 “예민해서 불면증이 심했다. 무기력하고 의욕 없이 몇 년 살았다”며 “평생 약을 먹어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남편 덕분에) 기적처럼 약을 한 번에 끊었고 지금은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이 2세 계획을 묻자 박현선은 “남편 닮았으면 좋겠다. 내가 사랑하는 남편이니까 닮으면 좋지 않을까. 남편 체형과 뼈대를 가져야 우리가 원하는 야구선수를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혼하고 마음이 푸근해져 체증이 내려간 것 같다. 기적 같은 사랑의 힘”이라며 놀라워하자 양준혁은 “연애 때보다 얼굴도 좋아졌다. 내가 사람 하나 살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2세 계획 중이라는 박현선 씨는 “아빠(이종범)보다 뛰어난 선수가 이정후 선수라고 하지 않나. 잘생겼지, 야구 잘하지, 인성도 훌륭하지. 이정후 같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양준혁의) DNA를 썩히기 아까우니까”라고 덧붙였고 이를 듣던 양준혁은 “좀 더 일찍 결혼해 주지 그랬냐”며 “10년 동안 쫓아다니게 하고”라며 투덜댔다.
이에 박현선 씨도 “아버님이 매일 그러신다. (그때 결혼했으면) 벌써 3~4명은 낳았을 텐데, 그게 조금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준혁은 계속 “10년이 아니라 5년만 짧아졌어도 얼마나 좋냐”고 토로해 순애보 같은 사랑을 보여 항간의 루머를 종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