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정관아쿠아드림파트
지난해 8월 누수 사고
기장군 세금 524억 원 들여 시공

출처 : 기장군
출처 : 기장군
출처 : KNN

지난해 6월 부산 기장군에 국내 최대 실내 복합수영장을 갖춘 ‘정관아쿠아드림파크’(이하 드림파크)가 개장했다. 당시 엄청난 군비를 들여 만든 시설로도 유명했는데, 오픈 두 달 만에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월 드림파크는 운영 두 달 차에 갑작스러운 사고가 생긴다. 수영장 수위를 조절하는 장치와 기계실 배수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배수실과 기계실 등 반지하가 물에 잠겼다. 지하실에는 물을 배출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지만, 모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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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수도시설 누수로 인한 긴급 보수공사에 들어갔고 회원들의 이용은 중단됐다. 이로부터 다섯 달이 지난 2023년 1월 현재, 아직 드림파크는 휴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가 바뀌는 동안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설계와 시공 단계부터 총체적인 문제점이 가득했다고 한다.

설계와 시공이 다른 부분이나 설계 자체의 문제점이 확인됐고, 또 이런 점이 감리나 기장군의 준공 확인 때도 제대로 점검이 안 되는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고 한다. 이에 강제로 이용을 중단당한 회원들의 분노는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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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편의를 위해 지어진 시설이라면서 부실하게 진행한 공사에 한번 화가 났고, 이 드림파크를 짓는 데 군민의 혈세가 무려 524억 원이나 들어가서 두 번 화 났다. 앞서 기장군은 드림파크를 국내 최대 규모로 짓기 위해 84억 원에 달하는 시국비까지 포기하고 수영장 27개 레인을 고집하면서 순수 군비로 524억 원으로 공사를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37억 원의 예산 부족 문제도 발생했다. 길어지는 휴장으로 추후 적자는 연 4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시설 개선 공사비 등 비용까지 더하면 적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가 커지자 기장군의회에서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사업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요청했다. 기장군은 최종 조사 보고서가 나오면 보수 작업을 거쳐 시설을 다시 열고,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따질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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