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심각한 구인난
카페·영화관·편의점 등
청년 인구 감소 등 영향 끼쳐
최근 사회적인 문제를 개그로 풍자하는 ‘SNL코리아’에 MZ 세대인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사장들의 면접을 보는 영상이 올라와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그만큼 최근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의미인데, 실제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람을 뽑는 것도 어렵고 기껏 뽑아놔도 일을 좀 가르쳤다 싶으면 금방 나가버려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는 의견이 많다.
그중에서도 특히 일부 프랜차이즈 업종에서 구인난이 매우 심각하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고용시장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2022년 이후 코로나 엔데믹 시대가 열리면서 한동안 고요했던 음식점이나 영화관 등이 이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번화가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을 맞이하는 서비스 직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심지어 일부 영화관에서는 검표원이 없는 자율 입장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구인난을 겪으면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매장 인력을 70~80% 수준으로 줄였다고 하는데,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수는 전년 동기 143만 개 수준이었지만 최근 242만 개까지 늘렸지만 사람이 여전히 구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청년 인구가 줄어든 것 또한 아르바이트 구인난에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데, 통계청에 의하면 2019년 907만 명이던 청년 인구는 지난달 859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가장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업종은 바로 패스트푸드와 편의점, 카페 이 세 곳이라고 하는데, 패스트푸드 업계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청년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이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또한 카페의 경우에도 작은 영세규모의 개인 카페는 물론이고 대형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에서도 과거에는 손쉽게 직원을 구할 수 있었지만 이제 채용 포스터를 매장에 붙일 정도라고 한다.
편의점에서도 한국인 직원 채용이 어려워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 같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용난은 당분간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