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 모코이엔티 장윤정 소속사 고소
“초록뱀이앤엠 전 연예인 출연료 가압류 예정”
하지만 초록뱀 측 “그런 서류 받은 바 없다”
‘트로트 여왕‘ 장윤정이 뜻밖의 위기에 휘말렸다.
최근 공연기획사 모코이엔티 측은 초록뱀이앤엠의 소속 전체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료 가압류 소식을 전했다.
난데없이 모코이엔티가 연예 소속사에게 가압류 신청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건은 지난해 일어난 트로트 가수 김희재의 2번째 단독 콘서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모코이엔티는 이 콘서트 전체를 담당했다. 2022년 7월 원래 김희재는 서울, 부산, 광주, 창원 등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공연 10일을 앞두고 콘서트 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 이에 모코이엔티 역시 지지 않고 김희재와 김희재의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의 부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그리고 9일 모코이엔티의 법무법인은 “김희재와 그의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낸 출연료 가압류 신청에 대해 법원이 신속한 가압류 결정을 내려주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모코이엔티가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콘서트 계약 파기에 따른 직접 손해액으로 주장한 3억 4,000만 원에 대해 소속 연예인들 출연료 가압류를 결정했고 위 가압류 결정문이 제3채무자인 방송사 등으로 송달되면 그 이후부터 김희재와 그의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료 지급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록뱀이앤엠의 입장은 달랐다. 소속사는 “모코이엔티가 중화권 매니지먼트와 관련해 가압류 통지서를 보냈다고 하지만 현재 당사는 관련 서류를 받지 못했다. 가압류 통지서를 받는다면 즉시 공탁을 통해 가압류를 해제할 것이다”라는 단호한 한마디를 남겼다.
그러면서 초록뱀이앤엠은 “가압류는 엄밀한 증명이 아니다. 공탁금을 수령하는 조건으로 법원에서 언제든지 발령할 수 있는 것이다. 가압류가 발령되었다는 것이 어떤 판결의 결과나 사실관계 확정을 의미하진 않는다. 당사는 공탁을 통해 해당 사안을 해결할 것이며 현재 재판 진행중인 사안을 가지고 허위 및 악의적인 보도자료에 대해 앞으로 좌시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코이엔티와 초록뱀이앤엠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사태의 해결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