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심장질환 공개
“최근 숨 쉬는 게 힘들어”
전문의 “운동 좀 하셔라”
심장병 진단을 받고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을 하차했던 이지혜가 최근 건강 상태를 알렸다.
지난 5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는 심장질환 진단 소식이 알린 바 있다.
그는 3개월 전 둘째 아이를 출산한 후 부종과 호흡곤란 증세를 겪은 이지혜는 병원을 찾았고 전문의에게 “원인은 심장 기능 저하. 심부정맥 혈전증이 발견됐다”라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 이지혜는 “약을 먹으면 완치되냐”라는 질문에 “완치보다는 평생 그 상태로 유지만 할 수 있다”라는 답변을 들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지혜가 겪는 심부정맥 혈전증이란 정맥의 근육 깊은 곳에 있는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겨 발생하는 질병이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폐색전증 또는 혈전 후 증후군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이지혜가 가진 또 다른 병명인 심장판막질환은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의 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판막질환을 앓으면 심장의 효율이 떨어져 숨참, 흉통, 피로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던 이지혜가 최근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지혜는 5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숨 쉬는 게 힘들어서 심장내과를 다시 다녀왔는데 반전 결과 ‘심장은 전혀 문제가 없다. 운동 좀 하셔라'”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육아 핑계로 운동을 못했는데 이제 진심 작정하고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함께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지혜는 우아한 모습으로 플라잉 요가를 하고 있지만, 이지혜는 ‘오늘도 멋진 샷, 인스타에 속지 마시라’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당시 심장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던 이지혜는 호전된 몸 상태에도 심장판막질환은 그대로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보였다.
당시 진료를 봤던 전문의는 “숨찬 증상도 별로 없고 피검사 결과도 정상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심장 초음파를 보니까 아직 심장판막질환은 그대로 있다”라며 “임신, 출산 전에 이미 심장판막질환이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에는 증상이 없었으나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증상이 나타난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문의에게 완치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이지혜는 “난 내가 너무 건강한 줄 알았는데 속상하다”라며 참았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지혜는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니까 마음에 걸렸던 거고. 갑상선이 원래 조금 안 좋은데, 심장까지 안 좋다고 하니까 애 둘 엄마니까 건강해야 하는데 그런 것 때문에 속상했다. 활동하는 데 지장은 없는데 숨이 좀 차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의는 “그동안 너무 열심히 일하면서 몸을 돌보지 않은 것 같다”라며 “아이를 키우는 아이 엄마들은 아이보다 더 잘 먹어야 한다.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라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