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반드시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

치솟는 아파트 가격과 물가, 여기에 코로나 악재까지 겹치면서 연봉만으로는 내 집 마련은 꿈조차 꿀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이에 최근 주식, 비트코인은 물론 로또에 희망을 거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루 평균 로또 복권 판매액은 130억원으로 일평균 1,297만여장이 판매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생에 한번 올까 말까 하는 로또 1등 당첨의 행운이 만약 내게 온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당첨자가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할 행동 요령을 정리해봤다.

만약 로또에 당첨된다면 혹시 모를 분실에 대비해 용지 뒤에 반드시 자신의 서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적어둘 필요가 있다.

또한 용지가 생각보다 약한 탓에 훼손의 염려가 있어 지퍼백같이 이를 보호할 수 있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로또를 수령하러 갈 때는 자차보다는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농협 본점은 차량 이동이 많은 서대문역 5번 출구 앞에 위치해있어 혹시 모를 사고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옷차림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많다. 일부는 직원처럼 보여야 시선을 피할 수 있다며 정장 차림을, 다른 이들은 평범하게 입는 게 오히려 시선을 피하기 좋다고 한다.

하지만 농협 본점에서는 옷차림에 대한 공식은 따로 없다며 당첨자마다 옷차림이 매번 다르다고 설명했다.

로또 당첨자 발표는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당첨금 수령은 평일에만 가능하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의 당첨자들은 월요일 오전에 주로 방문하는 걸로 전해졌다.

가장 큰 이유는 행복감과 불안감 때문에 당첨된 복권을 들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생각을 가진 당첨자들이 많아 월요일에 농협 본점을 방문하면 최소 2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걸로 전해졌다.

도착하면 1층 로비에서 방문 목적을 설명하면 된다.

이후 담당자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3층 복권사업팀으로 안내하고 절차를 걸쳐 당첨금을 지급한다.

당첨금 수령을 위해 농협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의 이른바 ‘VIP 통장’을 개설해 주며 이후 투자 상품에 대해 설명한다.

하지만 당첨자들은 흥분된 상태라 비이성적인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상품에 대한 내용은 “집에 가서 생각해 보겠다”라고 한 뒤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로또 1등의 경우 3억원을 돌파하기 때문에 소득세와 주민세로 33%의 세금을 제외한 당첨금을 받게 된다.

만약 10억원에 당첨됐다면 7억 3백만원이 통장으로 들어온다. 이에 대해 당첨자들은 큰 금액을 받았음에도 손해 보는 느낌이 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당첨금 수령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역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농협 인근에는 서대문경찰서가 있으며 또한 곳곳에 경찰이 상시 근무를 서고 있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가서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 누구에게 알려야 할지 고민이라면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후 다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당첨자들 대부분이 “절대 다른 이에게 알리지 말라”라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실제 로또 당첨 사실을 알린 이후 아내와 이혼한 경우, 주변 지인들과 등을 지는 사례가 많다.

이에 대해 당첨자들은 “당첨 사실이 알려지면 상대 태도가 변한다. 선물도 요구하고 밥값, 술값도 일방적으로 내라 한다. 아무리 큰 돈이라지만 내 돈인데 상대의 태도 변화는 기분이 나쁘다”라고 전했다.

당첨자들은 이 같은 이유로 계좌 이체 조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농협 계좌에서 거액의 계좌가 송금되면 해당 은행에서 로또 1등에 당첨됐다고 추측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은행사에서 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전화가 하루에도 여러 통씩 와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너무 행복하겠지만 받은 금액을 잘 쓰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다.

과거 2008년 18억원을 받았던 당첨자는 직장을 그만두고 주식과 사업을 시작했다가 연이어 실패를 맛본 뒤 4년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다.

또한 9개월 만에 당첨금 19억원을 모두 탕진한 이도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큰돈을 관리해본 경험이 없어서 흥청망청 쓰다 당첨금을 다 잃는 경우가 있다”라며 계획적인 자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로또 967회에서 1등에 당첨된 이는 단 4명으로, 이들에게는 각각 57억원의 당첨금이 돌아가게 됐다.

이들 역시 자신이 무조건 1등에 당첨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즉, 언제 1등의 행운이 당신을 찾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오늘 저녁 퇴근길에 로또 한 장 사보는 건 어떨까. 혹시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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