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홈구장 완패
네티즌 대폭발
일본 축구 문제점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안방서 자축을 벌이려던 일본이 예상 밖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4일 일본 오사카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기린컵 사커 2022’ 결승전서 튀니지에 0-3 대패한 것이다
특히 이는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이며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를 총출동시키며 베스트 11 전력으로 나선 일본은 최근 고무된 분위기와 함께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더욱 충격이 컸다.
표정은 괜찮지 않은데
모리야스 애써 침착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감독은 덤덤한 표정으로 “선수들이 끈기 있게 싸워준 점은 고맙다”며 “선수 기용에 대한 책임이 내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전과 이번 튀니지전 패배가 팀 전체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6일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평가전에서도 슈퍼스타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일본 축구 문제있어
팬들 사퇴요구
하지만 일본 현지팬들은 통렬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 드러난 일본 팬들의 반응은 좋지 못하다. 한 축구 팬은 “모리야스 체제 4년간 한 게 무엇인가”라고 지적했고, 다른 팬은 “이런 경기력으로 어떻게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지 모리야스 감독이 좀 말해달라”고 비꼬았다.
특히 팬들과 매체들은 일본 대표팀의 주장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튀니지전 일본의 세 차례 실점은 모두 요시다의 실책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전 일본 국가대표 선수인 키타자와 츠요시는 또한”절대 해서는 안 되는 실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과거의 영광은 뒤로
변화가 필요할때
공교롭게도 튀니지는 정확히 20년 전인 2002년 6월 14일 한일 월드컵에서 일본이 2-0으로 꺾었던 상대다.
일본은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서 모리시마 히로아키와 나카타 히데토시의 연속골로 튀니지를 물리치며 16강행을 확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