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제외된 손흥민
올해의 팀에서도 제외
유럽 언론, 팬 분노 폭발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인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은 지난 2일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2022년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서 제외된 바 있다.

유력 후보로 예상되었던 손흥민이 후보에서 빠지자 논란이 된 가운데 2021~2022시즌 ‘올해의 팀’ 후보에서조차 제외되는 결과가 나와 현지 팬들과 매체가 납득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PL 올해의 팀 발표 결과
손흥민 빠지고 살라 포함

연합뉴스

PFA는 한국시간 기준 10일 잉글랜드 무대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EPL, 챔피언십(2부 리그), 리그 1(3부 리그), 리그 2(4부 리그), WSL(여자 프로 축구)의 올해의 팀을 각각 발표했다.

역시 EPL 올해의 팀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는데 공격수 부문에 ‘아시아인 선수 최초 득점왕’ 손흥민은 포함되지 않았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사디오 마네(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살라와 달리 페널티킥 없어
능력에 맞는 대우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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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발표되기가 무섭게 세계 곳곳에서 논란이 터졌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와 마찬가지로 23골을 넣어 2021-22시즌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페널티킥 없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그 득점왕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막판의 엄청난 활약으로 토트넘을 4위까지 끌어올린 덕에 팀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만큼 손흥민이 능력에 걸맞은 대우를 못 받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
인종차별이라는 반응도

트위터

영국 매체들은 “호날두가 포함됐는데 손흥민이 빠지다니 충격적이다”라며 비판했으며 “손흥민 이름이 누락 된 것 같은데 어디에 있지?”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다.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라며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프랑스 팬들 역시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내가 다 부끄럽다”, “올해는 손흥민에게도 특별한 해인데 슬프다”, “유독 저평가 당하는 선수”, “손흥민은 토트넘이라는 감옥을 나와 리버풀로 가야 한다”, “그냥 EPL이 그를 존중하지 않는 거다”, “그가 유럽이나 남미 출신이었더라면 무조건 이름을 올렸을 거다”와 같이 별다른 이견 없이 손흥민을 인정하는 여론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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