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방류
오염수에 해수 희석해 내보낼 계획
정부 “국민 건강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출처 : 뉴스 1
도쿄전력이 오는 28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4차 해방 방류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가 일본 측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안정성에 대해 질의한 내용을 공개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6차례에 걸쳐있는 질의서에서 정부가 일본 측에 “오염수의 해양 방출이 최선의 방식인가” 물은 내용 등 구체적인 질문이 담겨있었다.
2023년 8월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물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기로 해 논란이 되었다. 어민 중심의 반대 집회가 이어지고 반대 여론이 거셌지만, 방류는 차질 없이 진행됐다. 6개월여간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반발은 여전히 심하다.
이번에 진행되는 4차 해양 방류는 일본의 2023년도 오염수 처리계획의 마지막 절차다. 도쿄전력은 앞선 1~3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4차 방류에도 17일간 오염수 약 7,800t을 후쿠시마 제1 원전 앞 바다고 흘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류가 끝나면 일본이 흘려보낸 총 방류량이 약 3만 1,20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이미 이 사실이 충격적인데 도쿄전력이 내놓은 더한 소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올해와 내년 1년에 걸쳐 7차례의 추가 방류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도쿄전력이 2024년도 처리 계획으로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오염수 5만 4,600t을 방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역시 회당 방류량은 7,800t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도 오염수 처리 계획 실행 과정 중 오염수가 누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도쿄전력 하청 업체 직원들이 다핵종제거설비 배관을 청소하는 중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폐수가 분출해 일하던 직원 2명이 피폭되었다. 또한 2024년 2월엔 오염수 1.5t가량이 외부로 누출되어 논란이 일었다.
오염수 방류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를 멈춰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전국어민회 총연맹 김영철 집행위원장은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반대 집회를 여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도쿄전력을 상대로 일본 법원에 소송을 직접 제기하는 방식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출처 : 뉴스 1
김 집행위원장은 국민들이 오염수 해양 투기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심어져 해산물을 많이 찾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근 기후 위기 까지 겹쳐 생산량도 줄어들고, 사료 값만 올라가 양식 하는 어민들이 힘들어한다고 하소연했다. 정부는 이런 어민들에게 지원 대책으로 상품권을 발행해 전통 시장에서 해산물을 사면 할인권을 주는 방안을 내놓았다. 김 집행위원장은 이런 방안 말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런 논란이 한국에서만 제기되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도 후쿠시마 방류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확산 중이다.
출처 : 뉴스 1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에서 지난해 중국이 일본이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서 일본이 중국에 수출한 수산물 금액이 전년 대비 29.9% 감소했다고 전했다. 중국에 진출한 일부 화장품 업계도 영향을 받았다. 일본 화장품 기업인 ‘가오’가 지난해 10~12월 중국 내 화장품 판매 액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출처 : 뉴스 1
한편 26일 국무총리실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및 향후 계획 발표가 진행되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생산 단계와 유통 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97건과 41건으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2일에 시행한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는 검사는 총 11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뉴스 1
김성규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 방재 국장은 이번 주 중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달했다. 이번 파견에서는 전문가들이 원전 시설과 IAEA 현장 사무소 방문 등을 통해 일본 IAEA 측과 오염수 4차 방류 준비 및 진행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원활한 파견 활동을 위해 구체적인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국민 건강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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