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라거’ 캔맥주 출시
누리꾼 반응 싸늘
“문어발 사업 질려”
‘프랜차이즈 왕’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평소 술에 관심이 많은 걸로 유명하다. 앞서 생막걸리 ‘백걸리’를 출시하는가 하면 전통주 판매업을 주요 사업을 삼은 상표도 출원했다. 그런 백종원이 이번에 맥주를 내놓았는데, 누리꾼 반응이 영 좋지 않다.
최근 더본코리아는 백종원이 직접 고안한 라거 맥주 ‘빽라거’를 캔맥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백종원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한 맥주로, 질 좋은 맥아와 홉을 사용해 풍미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빽라거 캔맥주는 전국 CU편의점과 예산 상설시장에서 우선 판매되며, 향후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판매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출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백종원 이름을 걸고 나오는 상품이라 환영받을 줄 알았으나, 의외로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손 안 대는 메뉴가 없구나”, “솔직히 백종원 브랜드 맛없다”, “지금 있는 프랜차이즈 운영이나 잘했으면 좋겠다”, “문어발 사업에 소비자가도 질린다”, “백종원은 아귀인가? 다 잡아먹으려고 하네”, “돈에 환장한 사람 같아” 등 낮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종원 프랜차이즈 매장 폐점 점주라 밝힌 한 누리꾼이 폭로 글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작성자는 ‘운영하면 할수록 나를 위해 가게를 연 것인가, 아니면 더본코리아 홍보를 위해 무료봉사하는 것인가?’, ‘로열티 내고 가맹하는 점주들과 본인 브랜드에는 왜 솔루션이 없느냐’ 등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에 누리꾼들도 동조해 “백종원 이름으로 나온 음식들은 다 달기만 하고 맛이 없다”, “모든 맛이 삼류다”, “이미지 좋은 거 신기하다. 내 눈엔 요식업계의 정용진인데”, “있는 브랜드 맛이나 챙기세요”라고 말했다.
일부는 백종원의 지난 방송을 회상하며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로부터 경쟁력을 잃은 소상공인을 돕고자 방송(SBS ‘골목식당’)을 시작했다고 했는데 이제는 본인이 대형 프랜차이즈가 되어가네”라며 꼬집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최근 특허청에 ‘백술상회’를 출원했다. 출원 설명에 따르면 백술상회는 전통주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막걸리·동동주·과실주·모주·법주·소주·약주·청주·탁주·쌀로 빚은 술 소매업 등을 지정상품으로 등록했다. 이 외에도 양주, 와인, 알코올도수 1.2% 이하의 저알코올성 음료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