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임산부 에스코트 사건
“미담 제보 의도” 해명
현직 경찰·누리꾼 반응은?

출처 : 뉴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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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산에서 출산이 임박한 아내를 차에 태우고 병원에 가던 남편의 도움 요청에 경찰이 “관할 지역이 아니다“라며 외면한 사실이 보도됐다. 보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였는데, 남편의 해명이 올라왔다.

자신을 부산 임산부 에스코트 사건의 당사자라 밝힌 권 씨는 SNS를 통해 “부산 경찰의 미담을 제보했던 것”이라 해명했다. 그는 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를 전하려다가 아무 응답이 없어 방송사에 접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의 부탁을 경찰이 단칼에 자르기보다는 상황을 한 번 살펴보고 도울 방법을 모색해 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수 차례 얘기했지만 경찰에게 어떤 피해도 가길 원치 않는다”고 호소했다.

출처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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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이 태어나는 좋은 날에 경찰관 판단에 작은 착오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방송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저희 가족을 돕지 않았던 경찰을 원망하는 기사가 돼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당사자의 이 같은 해명글은 논란을 더욱 키웠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미담 제보하려고 했던 거 맞아?”, “미담만 알리려면 도움받은 부분만 공개하지 왜 거절당한 것까지 내보내지?”, “추하다”, “진상 중에 진상이다”, “일 커지니까 부랴부랴 변명하네” 등 비판 댓글이 쇄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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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현직 경찰들의 푸념도 쏟아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임산부 경찰차 에스코트 그만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경찰이라 밝힌 작성자는 해당 사건 영상을 올린 뒤 “(임산부 에스코트) 이젠 그만해야 한다. 관할구역·시스템상 문제가 아니다”며 “경찰은 범죄·긴급신고 112다. 응급구조 할 수 있는 능력도 없고 그럴 만한 장비도 없다”고 적었다.

이어 “제보 영상을 보시라. 30㎞ 구간이면 최소 1시간 넘게 걸리고, 더군다나 저 지역은 상습 정체 구역이다. 1시간 넘게 걸리는 구역으로 이동하다 정작 내가 맡고 있는 구역에서 살인 등 강력사건 나오면 그 공백은 어떡하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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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19랑 112랑 헷갈리셧겟지

  2. 119번호 모르삼?

    • 평소에 도로에 119차량이 갈 때 무슨 이유로 신호음보내는지 관심도 없는 분이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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