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오피스 빌런’서 연애 시절 회상
신입 PD였던 연인과 2006년 결혼해
신동엽 선혜윤 러브스토리 공개
코미디언이자 방송인 신동엽이 방송국 신입 PD와 몰래 했던 사내 연애를 회상했다.
지난 15일 MBN 예능프로그램 ‘오피스 빌런’에서는 사내 연애를 주제로 출연진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홍현희와 박성광이 동료의 사내 연애로 피해 본 경험을 털어놓았다.
신동엽은 “방송국 PD와 사내 연애 끝에 결혼했는데, (나는 주변 사람들이) 진짜 모를 줄 알았다”라고 사내 연애 경험자 입장을 머쓱해하며 말했다.
“연애 당시 아내가 신입 PD였는데, 프로그램 관련해서 메인 PD, 메인 작가를 제치고 오직 조연출과 단둘이서 계속 회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편집실에 괜히 올라가 있고 그랬다”라고 밝히며 사내 연애를 들키지 않으려 노력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에 박성광은 “그런 경우가 없다”라며 전혀 자연스럽지 않았던 행동임을 지적했고 신동엽은 “그 당시에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지난 2006년 선혜윤 PD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01년 말 처음 만났다. 이때 신동엽은 MBC 신입 PD였던 선혜윤을 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첫눈에 호감이 갔다고.
함께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오빠, 동생으로 발전했고 술에 취하면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까지 됐다고 한다.
신동엽은 “그런데 당시엔 내가 비혼주의자였다. ‘혼자 살아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 눈앞에서 아른거렸다”라며 “그래서 몇 개월에 한 번씩 술에 취하면 괜히 전화했다. 내가 못된 놈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다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계기가 있었다고.
방송국에서 PD 커플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혜윤이 시집간다고 생각했다며 마음이 이상했다고 한다. “그때 자신의 마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둘은 주위에 알리지 않고 연애를 시작했는데 둘만의 시간을 갖기엔 어려웠다. ‘천사들의 합창’을 연출자와 MC로 함께 참여했지만, 방송국 내에서의 비밀 데이트도 힘들었기 때문에 이후 공개 연애를 하게 됐다.
신동엽은 방송인이자 MC로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약 중이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