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 원작자 주호민
시나리오 읽고 “안 좋아했다” 밝혀
천만 관객 동원 후 좋아졌다고

출처 : 신과 함께 / youtube@calmdownman_official
출처 : instagram@15ya.baby

3월 24일 tvN·채널 십오야 ‘그림형제’에서는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이말년, 주호민이 한 대학을 찾아 문제 맞추기를 이어갔다.

이날 두 작가는 만화 전공 강의실을 찾아 수업 시간에 참여해 졸업 작품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이 주호민에게 “(그림 그리신 원작이) 영화가 나왔을 때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묻자 주호민은 난감한 표정으로 “너무 날카로운 질문”이라며 진땀을 뺐다.

출처 : 그림형제
출처 : 방구석 1열

이어 “처음에는 안 좋아했다”고 고백하자 옆에서 보던 이말년은 “그냥 안 좋아한 게 아니고 길길이 날뛰었다”고 폭로했다.

주호민은 “제가 주인공이라 생각하는 인물도 안 나오고 하니까. 안 좋았는데. 개봉하고 관객이 엄청 많이 들어서. 그때부터 이제 풀렸다”고 해 웃음을 줬다.

이어 주호민은 “영화화의 좋은 점은, 영화가 잘 되면 원작이 좋아서라고 하고 영화가 안 되면 역시 원작이라고 한다. 만화가는 잃을 게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2019년 JTBC ‘방구석 1열’에 ‘신과 함께’ 영화 제작자 원동연과 함께 출연한 주호민은 “(웹툰 주인공) 진기한은 나에게 페르소나 같은 존재”라며 영화 시나리오를 받고 실망했다고 밝혔다.

출처 : 방구석 1열
출처 : 냉장고를 부탁해

주호민과 함께 영화사를 찾아갔다던 ‘이끼’, ‘미생’의 원작자 윤태호는 감독이 전한 삭제 이유에 납득하면서 “설정 CG를 보여주셨는데 저희끼리 보며 ‘천만?’이라고 말했다”라고 흥행을 예감했다고 전했다.

주호민은 영화 개봉 후 “진기한의 부재가 잘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영화를 극찬했고 이어 나온 차기작 역시 “전작보다 훌륭하다. 원작에 충실하게 구현됐다”라며 만족했다.

한편 주호민과 ‘냉장고를 부탁해’에 함께 출연했던 이말년은 “주호민이 영화 관객 수에 엄청나게 집착했다”며 “당시 아침에 작업실에 출근하면 항상 컴퓨터 모니터에 ‘신과 함께’ 기사를 띄워놓고 직접 관객 수 브리핑을 해줬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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