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화제
조성현 PD 협박·스토킹 당해
충격적인 피해자들의 일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PD 인터뷰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MBC 표준 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조성현 PD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제작한 인물이다.
조성현 PD는 이날 방송에서 “기획, 촬영, 후반작업까지 다 해서 제작하는 데 2년 정도 걸렸다. PD 생활 15년 만에 처음으로 촬영하면서 차에 호신용 3단 봉, 전기충격기를 구비해뒀다”라고 밝혔다.
조성현 PD는 ‘나는 신이다’를 촬영하며 관련 단체 신도들에게 스토킹, 협박 등 다양한 괴롭힘에 시달렸다.
조성현 PD는 “한번은 차를 몰고 집으로 가는데 한 30분 정도 뒤에 다른 차가 따라온 적도 있다. 일부러 처남 집 아파트 주차장까지 들어갔다가, 차가 오지 않는 걸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라며 스토킹을 당한 일화를 전했다.
또한 출연자를 인터뷰하기 위해 홍콩 입국을 준비했으나 신도들의 괴롭힘에 의해 인터뷰가 번번이 좌절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이런 상황도 있었다. 촬영하고 있을 때 창밖에 비가 왔다. 출연자가 창밖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자가 하나 왔다. 그 내용은 ‘너도 지금 창밖 보고 있니. 비 오고 있는 거 보고 있니?’였다”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도 전했다.
실제로 겪은 일뿐 아니라 다큐멘터리에 그려진 성범죄 묘사가 선정적이라는 시청자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성현 PD는 “선정성 논란보다도 어느 집 딸에게 벌어졌던 피해 사실이라는 걸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심지어 실제 수위의 10분의 1정도 밖에 다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방송에서 다뤘던 것들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주 심각한 성 착취‧성 학대에 관한 내용도 많이 있었다”라며 충격적인 답변을 남겼다.
한편 여성 신도 상습 성폭행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이야기를 다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연일 화제다.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 형을 받아 지난 2018년 출소했으나, 이후에도 신도 성폭행을 멈추지 않아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