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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탈락 통보했을 뿐인데 카카오가 엄청나게 욕먹고 있는 진짜 이유

카카오, 지원자 전원 탈락
인건비 부담에 채용 보수 기조
“처음부터 뽑질 말던가” 비난

출처 : 자체발광 오피스 / 카카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IT기업 대표 주자 카카오가 얼마 전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부적합 지원자의 탈락을 통보했을 뿐인데 이 자체로 손가락질받고 있다고 한다. 그냥 탈락이 아니라 지원자 전원 탈락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매체에 따르면 카카오가 경력 직원을 채용하면서 면접 전형만을 남겨둔 지원자들에게 전원 탈락을 통보했다고 한다. 이들은 서류 전형과 코딩 테스트를 통과한 자들로, 3차 면접에 해당하는 대면 면접이 남아있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변화로 인해서 채용을 보수적으로 간다는 기조하에 일부 직군의 채용이 일시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지원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이전 채용 과정을 트래킹해서 최대한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몇 년 전만 해도 ‘블루오션’이라 불리며 대규모 채용에 나섰던 카카오가 왜 이렇게 됐을까? 업계에 따르면 최근 늘어난 인건비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침체와 인건비 부담 증가가 인원 추가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카카오의 연결 기준 매출은 7조 1,071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805억 원으로 2.4% 감소했다. 이중 인건비는 1조 6,871억 원으로 전년보다 18%나 증가했다. 이러한 부담에 카카오는 채용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한 IT업계 관계자는 이 상황을 두고 “공채에 수시 채용까지 줄어드는 것은 국내외 모두 해당한다”며 “구글, 메타 등도 채용을 대폭 줄이거나 인력구조조정을 하는 등 정보기술(IT)업계 전반에 해당하는 문제로 한동안 이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꾼 반응은 냉담했다. 이들은 “이럴 거면 왜 모집하나? 희롱이다”, “남의 인생 가지고 장난하냐? 처음부터 채용 공고를 내지 말던가, 인생 걸고 도전하는 사람도 있었을 텐데”, “채용 진행 중에 사람을 안 뽑겠다고 하면 탈락이 아니라 ‘보류’인 거지, 탈락했다고 연락을 주나? 인사팀 일 진짜 못한다”, “카카오의 바닥이 드러나는 중” 등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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