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된 오태양 미래당 대표
만취한 여성 성추행 의혹
양심적 병역거부자 재조명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있던 여성을 모텔로 끌고 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정치인이 있다. 바로 오태양 미래당 대표다. 최근 오 대표는 검찰에 송치됐는데, 그의 과거가 재조명되는 상황이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준강제추행 및 추행약취 등 혐의로 오 대표를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오 대표는 지난해 5월 새벽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모텔로 끌고 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심지어 피해자의 지갑을 가져간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도와줬을 뿐이라며 해당 혐의를 부인했다고. 그러나 경찰은 오 대표에게 추행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오 대표는 언론을 통해 “성추행 관련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때 미래당 후보로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다. 당시 방송인 김제동이 오 대표를 지원하고 나섰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제동은 지역 유세 현장에서 “국회든 정치권이든 ‘듣보잡’을 위한 사람들, 듣도 보도 못한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청년들이 직접 정치하는, 가진 것 없이 정치하는 청년들에게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제동이 왜 유세 지원에 나선 것일까.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김제동은 오 대표가 미래당의 전신 격인 청년당에서 대학 등록금 문제, 청년 주거 문제 해결과 관련한 활동을 할 때 인연을 맺었다고.
김제동은 “오 후보와 알게 된 지 10년이 넘었다. 세상 사람들을 위해 가능성이 없는 것을 현실로 만드는 일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특이한 이력이 있다. 바로 국내 최초 양심적 병역거부자라는 점이다. 지난 2001년 평화주의 신념으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대체복무제 도입을 이끈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