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7년 만에 해체
멤버 전원이 남긴 손편지
똑같은 내용으로 비난
걸그룹 모모랜드가 ‘마의 7년’을 깨지 못하고 해체를 결정했다.
최근 모모랜드 소속사 MLD 엔터테인먼트는 “모모랜드 멤버들인 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와 오랜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소속 가수로 함께해 준 모모랜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당사 또한 멤버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팬 여러분께서도 새 출발을 앞둔 여섯 멤버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모모랜드는 지난 2016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뽑힌 멤버들로 구성해 데뷔했다.
9인조로 활동을 시작한 모모랜드는 ‘뿜뿜’을 히트시키며 인기를 끌었고 이후에도 ‘BAAM’, ‘Thumbs Up’, ‘암쏘핫’, ‘야미야미 럽’ 등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멤버 연우, 태하, 데이지 등이 탈퇴하며 논란을 겪었던 모모랜드는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하지만 해체하면서도 모모랜드를 향한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모모랜드 멤버 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는 모두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별 인사를 담은 손 편지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름을 제외한 모든 내용이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아 논란이 됐다.
멤버들은 “우선 기사로 먼저 접하게 되어 아주 속상했을 우리 메리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언제나 응원해 주고 큰 힘이 되어줬던 우리 메리들에게 어떻게 해야 보답을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해왔어요.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보다 행복한 순간들이 더 가득하게 느껴지는데 우리 메리들도 그런 시간이었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이어 “정말 긴 고심 끝에 저희 모모랜드 6명은 각자 꿈을 향해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6명이 흩어지지만, 언제까지나 저희는 한 팀이고, 언제나 모모랜드 곁을 지켜준 사랑하는 우리 메리들이 그랬듯이 저희도 모모랜드로서 메리들 곁에 항상 함께 할 거예요”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진심을 찾을 수 없는 똑같은 내용의 손 편지에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팬들은 멤버들의 손 편지를 접한 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팬들한테 너무 성의 없는 것 아니냐?”, “손 편지도 복붙하나?”, “안 쓰느니만 못하다”, “받아쓰기 시간이었나?”, “깜지를 해버리네” 등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