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별로 반갑지 않은데… 한국 대표팀은 절대 안 맡겠다던 ‘박항서 감독’ 근황

2-3년 더 외친 박항서 감독
뮐러 선임 바람직하지 않아
해외 진출 도울 의향 밝혀

출처 : 뉴스1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5년 4개월 동행을 마친 박항서 감독이 지난 14일 인천 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항서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2~3년 정도 현장에서 더 뛸 수 있겠다고 본다. 다만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는 회사 대표 등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축구 팬들은 박항서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 관심을 나타냈는데, 앞선 온라인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한국과 베트남 감독직에 대해 선을 그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은 지금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은 지 얼마 안 됐기에 이 외에서 감독 제안이 온다면 직책 등에 따라 더 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은 현재 공석인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질문을 하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박항서 감독이 ‘소신 발언’을 해 이목이 집중된다.

기술 위원장은 자국인이 해야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박항서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 전력강화위원장을 마이클 뮐러(독일)로 선임한 대한축구협회(KFA)를 꼬집었다. 그는 “기술 위원장을 자국 사람이 해야 한다는 건 제 생각이다”며 “인사권이 없어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외국인을 위원장으로 선임한 건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하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에도 KFA가 뮐러 위원장을 선임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박항서 감독은 “독일 출신의 기술 위원장님이 과연 한국 지도자들의 역량을 얼마나 알까. 어떤 서류가 온다고 한들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KFA의 선택에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감독직을 맡는 동안 한국을 오래 떠나 있었다는 점에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박항서 감독의 발언이 적절한 지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여전히 소신을 이어가고 있는 셈인데, 자신의 발언을 두고 “아들한테 쓸데없는 소리를 했다고 혼났다. 오랜 시간 베트남에 있어 한국 상황을 잘 모른다”고 밝히곤 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을 대표팀 감독으로 뽑아야 하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는데, “이제 베트남 대표팀 감독도 아니고 평범한 축구인이다”고 밝혔다

베트남 축구에도
아끼지 않은 쓴소리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복수의 프로 리그에서 베트남 선수에 큰 관심을 가져줬다. 하지만 이적까지 성사가 안 된 게 더 많다. 베트남은 아직 선수 이적에 보수적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베트남 구단이 우리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아 고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구단이 해외 진출에 마음을 더 열었으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베트남 리그 선수들이 더 나은 곳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얘기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김진아 기자의 프로필 이미지

댓글0

300

댓글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