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승이 더 특별한 이유
JLPGA 누적 상금만 100억
세계가 주목하는 골퍼

출처 : thewest

신지애가 호주 여자 프로골프(WPGA) 투어 ‘빅토리아오픈’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5타를 친 그는 공동 2위에 오른 그레이스 김(호주)과 파바리사 요크투안(태국)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롭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21년 7월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투어 다이토겐타 이헤야넷레이디스 우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정상 등극에 성공한 것인데, 이번 대회까지 신지애는 개인 통산 62승째를 기록했다.

이에 신지애가 그동안 프로 무대에서 거둔 누적 상금에 자연스럽게 이목이 집중됐는데, 아시아인 최초 및 최연소로 미국 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약 140억 원)보다 많은 금액이 눈에 띈다.

LPGA 투어 11승의 위엄
전 세계 대회 호령

출처 : abc
출처  : LPGA

2005년 아마추어로 이름을 알린 신지애는 2006년 18세 나이로 프로에 발을 담갔다. 그해 한국 여자 프로골프(KPLGA)투어 신인상은 물론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수상하며 무대를 평정했는데, 1년 만에 통산 9승을 기록한 것은 물론 최단기간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는 등 KLPGA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세를 몰아 2009년 신지애는 LPGA 투어로 무대를 넓혔는데, 어김없이 신인상과 상금왕, 다승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

이는 ‘골프 여제’ 박세리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으로 결국 2010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에비앙 마스터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까지 신지애는 LPGA에서만 무려 11승, JLPGA 26승, KLPGA 20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JLPGA에서는 매시즌 상금 1억엔(약 9억 6000만 원)을 넘기며 한 번도 상금 부분에서 TOP6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이 같은 활약은 상금으로 더욱 확연히 살펴볼 수 있다. KLPGA 누적 상금 약 20억 5751만 원, JLPGA 누적 상금 약 100억 6250만 원, LPGA 누적 상금 약 77억 9807만 원으로 총 누적 상금은 약 200억 원에 이른다. 물론 WPGA와 레이디스 유러피 언투어(LET),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대만에서 우승한 상금을 더한다면 더욱 많아진다.

JLPGA 브라이트너에 선정
외국 선수 중 유일

출처 : golfweek
출처 : golfchannel
출처 : instagram@jiyai_shin

한편 신지애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 선수들 사이에서 롤모델로 꼽히는 골퍼이다. 일본의 한 관계자는 “신지애는 골프를 대하는 태도, 매너 등 누구보다 진정성 있는 골퍼이다. 일본 동료 골퍼들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그는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함에 따라 골프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는 JLPGA에서 새롭게 도입한 브라이트너에 선정돼 활동하고 있는데, 9명 중 유일한 외국인 선수라는 점에 큰 의미가 부여된다.

이처럼 세월 흘러도 영향력 높은 선수인 신지애는 WPGA 우승 뒤 “마침내 빅토리아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 이 우승은 내가 돌아온 충분한 이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1
+1
3
+1
0
+1
0

예능 랭킹 뉴스

    1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