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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금 간 NC야탑점이 영업 중단해도 욕먹은 진짜 이유

NC야탑점, 균열에도 영업 강행
2018년 천장 붕괴 사고
‘안전불감증’ 비판에 중단 조치

출처 : 이랜드그룹 / 네이버 카페 ‘맘스홀릭’

출처 : 네이버 카페 ‘맘스홀릭’

출처 : 네이버 카페 ‘맘스홀릭’

최근 경기도 성남시의 한 대형쇼핑몰 천장에 금이 갔다. 해당 쇼핑몰은 안전사고 우려에 영업 중단을 결정했는데, 인근 시민과 누리꾼들은 안심은커녕 쇼핑몰 운영 방식을 비난했다. 영업 중단 전후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NC백화점 야탑점 2층 여성복 매장 천장에 균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건물 노후화로 여러 층의 석고보드에 금이 간 걸로 파악됐다.

출처 : 네이버 카페 ‘맘스홀릭’

출처 : MTN뉴스

문제는 이후 백화점의 운영 조치였다. 인명피해가 나지 않았기 때문일까? 백화점 측은 입장객 대피 같은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영업을 강행했다. 큰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데 영업을 중단하거나 출입을 통제하는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심지어 이 백화점은 지난 2018년 7월, 해당 사고 층인 2층 의류매장에서 석고 재질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성남시민을 비롯해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안전사고 예방에는 빠른 조치만큼 효과 있는 게 없는데”, “삼풍백화점 사고를 잊었나?”, “사람 목숨보다 매출이 더 중요한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 Facebook@원희룡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성남시

백화점의 안전불감증은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 귀까지 들어갔다. 원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이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다는 증거”라며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무시하고 영업하다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백화점은 비난받고서야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그리고 성남시와 함께 정밀 안전진단을 거친 후 안전이 보장되면 영업 재개 검토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백화점 측은 “확실한 점검과 조속한 보강을 통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쇼핑 공간으로 고객님들을 다시 맞이하겠습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한편 NC백화점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의 연 매출은 지난 2021년 기준 1조 7,248억 원 규모다. 이랜드리테일은 현재 NC백화점과 뉴코아, 2001아울렛 등 총 4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를 단순 환산하면 점포당 하루 평균 1억 원 규모의 매출액을 올릴 것이란 추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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