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 넷플릭스 ‘전, 란’ 출연 검토 중
과거 고려대 자퇴하고 한예종 입학해
한예종 안에서도 영화과에서 연기과로 전과
배우 박정민의 소속사 샘컴퍼니 측이 “박정민이 넷플릭스 영화 ‘전, 란’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 역시 해당 사항에 대해서 “검토 중이나 아직은 결정된 내용이 없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자로 나서 화제를 모은 작품 영화 ‘전,란’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무협 사극 영화로 알려졌으며 영화 ‘걸스카우트’, ‘심야의 FM’ 등을 연출했던 김상만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영화 ‘전, 란’은 지난해부터 출연진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뚜렷한 방향성이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박찬욱과 넷플릭스의 협업으로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배우 강동원 역시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한 박정민은 영화 ‘댄싱퀸’, ‘감기’ 등에 조연으로 활약하다 ‘전설의 주먹’에서 황정민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고 ‘피끓는 청춘’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변요한과 주연으로 출연한 ‘들개’를 통해 충무로 신예의 입지를 굳힌 박정민은 드라마 KBS 2TV ‘사춘기 메들리’,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에서 비중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박정민은 영화 ‘동주’에서 송몽규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으로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춘사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후 ‘그것만이 내 세상’, ‘염력’, ‘사바하’, ‘타짜 : 원 아이드 잭’, ‘시동’, ‘사냥의 시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안투라지’, ‘지옥’, ‘머니게임’ 등에 출연했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던 박정민은 고등학교 3학년 때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시험을 보러 가 면접관이었던 김성수 감독에게 “떨어지면 어떡할래?”라는 질문을 들었다.
박정민은 포부 넘치게 “서울대 가겠다”라고 말하자 김성수 감독은 “그럼 서울대 가라“라고 했으나 고려대학교로 진학했던 박정민은 다시 한번 한예종의 문을 두드렸다.
다음 해 한예종 영화과에 합격한 박정민은 다시 한번 연기과로 전과하는 유례없는 선택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예종 연기과, 영화과는 그 경쟁률이 매년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입학보다 전과가 더 까다로웠기에 그의 전과가 더욱 놀라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