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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짜리 커피 200잔 팔면 손에 들어오는 순수익, 고작 이 정도입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저가 커피 매장
박리다매 목적으로 가격 인하 경쟁
한 잔에 1,500원 남는 마진은?

출처: youtube@홍준HongJun / 중앙일보

출처: 데일리바이트

출처: 이데일리

2000년대 초반 국내에 커피 시장이 상륙한 뒤 현재 우리나라에는 한 골목에만 서너 개 이상의 카페가 있을 정도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카페 시장 역시 점차 세분화되는 추세인데,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 기존의 유명 프랜차이즈에 이어 스페셜티 커피나 고급 원두, 이색 메뉴를 주력으로 내놓는 고급 커피전문점, 또는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저가 커피 등으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저가 커피 전문점들은 아메리카노 한 잔을 1,000~2,000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하면서 마진을 적게 남기는 대신 많은 판매량을 목표로 한다.

출처: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출처: 비즈한국

지난 1월 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전국에서 신규 개점을 가장 많이 한 커피 브랜드로 1위가 메가커피, 2위가 컴포즈커피라고 발표했다. 이 두 곳은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1,500~2,000원 수준이다.

2018년 무렵까지만 하더라도 신규 개점 수 상위권을 기록하던 곳은 가격대가 3,000~4,000원인 이디야와 투썸플레이스였지만 최근에는 이보다 초저가를 전략으로 내세운 브랜드들이 점포 수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저가 커피 브랜드로 가게를 세울 경우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게 될까? 경기도에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는 가게의 한 달 정산서를 공개했다. 이 카페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1,5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중앙일보

출처: 한국경제

자영업자 A씨가 공개한 정산 내역에 의하면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에 들어가는 원재료비는 원두가 500원, 일회용 컵이나 홀더, 빨대와 같은 부자재는 100원으로 총합 600원 정도가 나온다.

여기에 부가세 150원까지 붙게 되니 아메리카노 한 잔을 팔게 되면 이윤으로 커피 가격의 절반 정도의 750원이 남는다. 즉 이 경우 하루에 200잔 정도를 판다고 해도 영업일을 22일 기준으로 잡았을 때 한 달 수익이 330만 원 정도다.

17평 규모의 매장에서 영업한다면 월세와 관리비도 200만 원 정도 제했을 때 기껏해야 100만 원 중반대의 월 수익을 남기게 된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저가 커피 매장, 하지만 창업에 도전하기 전에는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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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송기자씨

    아메만 먹는건아니잔쑤.이거저거 들어간 커피라던지. 에이드.과일쥬스.빵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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