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성한 이혼’으로 복귀하는 조승우
‘타짜’ 이후 오랜만에 기른 머리 공개
같은 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도 시작
배우 조승우가 3월 4일 처음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을 통해 이혼 전문 변호사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현기증 나도록 예민한 아티스트 출신의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이 마주하는 상상 이상의 이혼 의뢰들과 부질없이 찰떡인 세 친구의 후끈한 케미스트리를 담은 유쾌한 휴먼 드라마이다.
조승우는 ‘타짜’ 이후 오랜만에 어깨선에 닿을 듯 말 듯 기른 머리카락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성격을 짐작하게 했다.
부드러운 미소와 검은색 뿔테 안경의 멋스러운 조화는 삶의 여유가 느껴짐과 동시에 고집스럽게 제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강단도 느껴진다.
극 중 조승우가 맡은 ‘신성한’은 피아노를 치던 예술가에서 돌연 법조인으로 인생 노선을 바꾼 인물로 조승우의 새로운 변신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혜진, 김성균, 정문성도 출연을 예고했다.
특히 조승우와 정문성은 2018년 JTBC ‘라이프’를 통해 호흡을 맞춰온 것은 물론 평소 이규형, 태인호 등과 함께 ‘쌀국수 모임’이라는 사모임을 가진 절친이다.
조승우는 ‘신성한 이혼’ 방영은 물론 13년 만에 한국어로 개막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주인공으로 낙점되어 3월 부산 공연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와 뮤지컬 모두 3월에 시작해 두 작품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조승우 역시 바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뮤지컬계에 입문했던 누나의 고등학교 시절 공연을 보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던 조승우는 누나가 다니던 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가 차근차근 뮤지컬 배우로서의 실력을 다듬었다.
대학생 시절 1,000: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2000년 개봉한 영화 ‘춘향뎐’의 주연으로 발탁된 조승우는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해 영화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후아유’, ‘클래식’, ‘하류인생’ 등의 영화에 출연한 조승우는 2004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주연으로 열연해 ‘조승우 신드롬’일 일으키며 한국 뮤지컬 시장의 대중화를 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