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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같이 일 못하겠네요…” SRT가 코레일과 결별하려는 진짜 이유는요

지난 연말 SRT 운행 차질 빚게 해
계약 재정비 기자회견
허술한 관리문제 비판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출처: 뉴스1

SR이 운영하는 수서고속철도(SRT)는 지난달 30일 운영 차질을 겪었다. 사고는 열차가 지나는 터널 천장에서 부직포가전차선에 떨어지며 전기 공급이 차단돼 발생했다. SR이 추정한 전차선 단전 사고의 피해액은 약 130억 원이다. 열차 32편성 중 25편성에서 엔진 역할을 하는 주전력변환장치의 복구에 91억 원, 비상 차량 임차료 25억 원, 고객 보상비로 7억 7,000만 원이 들 예정이다.

SR의 이종국 대표이사는 “전차선 단전사고 원인은 부실한 자재 사용과 공사 과정에 대한 허술한 관리”라며 “건설과 관리가 분리된 지금의 유지보수 체제로는 청도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출처: 비즈니스와치

출처: 중앙일보

이 대표이사는 지난 5일 서울 수서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R 자체적으로 차량 정비를 확대하고 코레일과의 위수탁 계약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SR이 밝혀낸 사고 원인이 부실시공이기 때문이다.

자체 조사 결과 겨울철 천장 누수 하자 보수공사 시공에 겨울용 접착제가 아닌 여름용 접착제를 사용한 것이 드러났다. 그로 인해 보강재가 터널 천장에서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전기 공급에 문제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하자보수 공사는 GS건설에서 시행하고, 감독업무는 일인이앤씨에서 책임 감리했다”며 “GS건설의 하자보수 공사 완료 통보 시 완료 검사를 할 예정이었다”고 반박했다.

출처: 뉴스1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이유는 부실 공사의 관리주체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사고가 일어난 지역의 공사 발주처는 국가 철도공단이다. 완공 후 철도공단은 코레일에 인수인계했다. 하자 관리업무는 코레일이 철도공단에서 위탁받아 진행한다. 철도공단과 코레일은 서로 자기 잘못이 아니라며 책임을 떠밀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코레일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 “객차 빌려주고 유지 보수도 코레일이 해주는 데 고마워해야죠 SRT 관계자분들”, “황금노선 떼어줘서 코레일이 적자로 돌아섰는데 그 정도 양심은 있어야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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