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22년 4분기 실적
영업이익 91.2% 감소
가전·TV사업 부진 영향

출처 : 뉴스1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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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주요 대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1위’ 삼성전자가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하며 재계에 충격을 안겼는데, LG전자 역시 실적이 현저히 떨어져 주목받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6일에 공시한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91.2%나 줄어든 65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1조 8,597억 원으로 전년보다 겨우 5.2% 늘었다.

출처 :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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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치들은 모두 증권사 전망 평균치인 ‘컨센서스’를 크게 밑돈 결과였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207억 원이었고, 매출액은 22조 7,202억 원이었다.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69% 감소를 낸 데 비해서도 20% 포인트 이상 큰 낙폭을 냈다.

LG전자는 왜 이렇게 큰 어닝 쇼크를 내게 된 걸까? 사측은 주력 사업의 부진을 이유로 들었다. 가전사업의 경우, 주요국 물가 상승이 지속되며 수요가 감소한 데다가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TV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 감소와 맞물렸고, 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성수기 프리미엄 TV 판매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서 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추측된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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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LG전자

LG전자는 다행히 지난해 연간 실적에선 전년인 2021년에 세운 역대 최고 매출 기록 (73조 9,080억 원)을 경신했다. 지난해보다 12.9% 증가한 83조 4,695억 원으로, LG전자가 연간 매출액을 80조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렇게 초라한 4분기 성적표를 내놨는데도 주가는 급등세다. 지난 9일 기준 LG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4.08% 포인트 오른 9만 4,400원에 장을 열었다. 장중 9만 5,500원까지 오르더니 전날 대비 4.85% 포인트 오른 9만 5,100원에 장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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