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 차 ‘찐 사랑꾼’ 조정석
‘슬의생’ 출연 위해 아내 허락 받아
원래 같이 쉬기로 하던 시기
명품 배우 조정석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 내 인생의 한 장면‘ 특집에는 조정석이 얼굴을 비쳤다. 그는 2020년, 2021년 장안의 화제작이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인공으로 나오게 된 계기로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를 꼽았다.
그의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 결정이 더욱 놀라운 점은 또 있다. 드라마 시놉시스를 보지도 않고 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그는 “신원호 감독님이 미팅 처음 하는 날에 저한테 ‘정석 씨 제목도 안 들어보고 하겠다고요?’라고 물으셨다. 그제야 드라마 이름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인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응답하라’ 시리즈를 너무 재밌게 봐서 정말 해보고 싶었다. 첫 미팅 때 감독님이 어떤 스토리인지 읊어주셨다. 우리 주변의 의사들과 환자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될 거라고 하셨다.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고 작품 선택을 설명했다.
유재석은 “드라마 속 이익준 캐릭터가 정석 씨를 보고 만들었다고 들었다. 실제로도 그런지 궁금하다”고 묻자 VCR을 통해 신원호 감독이 등장했다.
신원호 감독은 “이익준 캐릭터의 핵심은 ‘자존감‘이다. 여기저기서 웃기고 재미있게 만들고 하는 그런 게 멋있으려면 자존감이 있어야 한다. 가벼워 보이지만 동시에 무게감을 스스로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조정석도 그런 부분에서 익준 캐릭터와 똑같다. 캐릭터와 너무 잘 맞겠다 생각했는데 그 자리에서 하고 싶다는 의견을 비쳐줬다”고 답했다.
하지만 안타깝게 아내와의 약속이 있었다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제안받기 전 조정석은 거미와 “이번 작품이 끝나면 같이 쉬자”고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그렇기에 드라마를 하기 위해선 거미의 전적인 지지와 허락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걱정과 달리 거미는 흔쾌히 승낙했고 이로 인해 조정석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또다시 대작 한 획을 그었다.
말을 끝맺으면서 신원호 감독은 조정석을 “연예인으로 태어났지만 일반인을 지향하는 사람이다”라며 “타고난 끼가 많아 이 직업을 안 할 순 없었을 거다. 손끝 하나, 대사 하나로 사람을 감는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딸 자랑, 아내 자랑하는 거 보면 정말 보통의 아빠와 남편이다. 그게 조정석이 롱런하는 이유”라는 극찬을 늘어놨다.
이날 조정석은 신원호 감독의 말대로 ‘배우 조정석’이 아닌 ‘인간 조정석’ 면모를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친근감 있는 매력을 선보였다. 원래도 호감형 연예인이었는데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이후 더 많은 대중의 환호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진짜 누가 사랑꾼 아니랄까 봐 ㅠㅠ 거미한테 드라마 출연 허락 받는 거 왜 이렇게 멋있냐”, “조정석 배우계의 유재석 느낌임 ㅋㅋㅋ 프로 미담러”, “조정석은 뭔가 연예인 병 안 걸렸을 것 같아”, “납득이 시절부터 좋아했었는데 역시 잘 될 줄 알았어!”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조정석은 현재 영화 ‘행복의 나라(가제)’와 ‘파일럿’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드라마 ‘세작’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조정석 출연하면 무조건 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