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KBO초신성과 메이저리그 출신 조화
한국계 메이저리거 첫 승선
올해 3월 8일에는 WBC가 개최된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라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본래 2021년에 개최되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다. WBC는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사무국과 선수협회가 주관하는 국가 간 국제 야구 대회다. 국가 대항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각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사실상 유일한 대회이다.
현존하는 야구 국제대회 중에 가장 위상이 높은 대회답게 한국 메이저리거들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것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이기도 하다. 2006년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김선우, 최희섭, 구대성부터 2009년 추신수, 2017년 오승환, 이대호까지 직전 시즌 MLB에서 뛰었던 선수 중 총 9명이 대표팀에 참가했다.
지난 1월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일각에선 35명의 예비 명단을 먼저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으나, 예상과 달리 곧바로 최종 명단을 확정 지었다.
대표팀의 감독은 현 kt wiz 감독인 이강철이다. 이강철은 대한민국의 야구선수 출신 감독이다. 선수 시절 해태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의 투수로 활약했으며, 은퇴 후 코치 생활을 거쳐 2019년부터 kt wiz 감독을 맡고 있다. 2023 WBC 대한민국 대표팀의 감독을 겸임한다.
대표팀 선수단은 예상대로 김하성(샌디에이고), 최지만(피츠버그),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등 메이저리거를 포함한 이정후(키움), 고우석(LG), 김광현(SSG) 등 국내 최고의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전직을 포함하면 메이저리거만 7명인 사실상 최정예 팀이다.
이번 선수단에는 사상 처음으로 비한국인 멤버도 포함돼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다. 에드먼은 미국 국적이지만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 선수다. 풀네임도 토마스 현수 에드먼으로 이름 중간에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다.
WBC는 국적을 떠나 혈통으로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다. 부모 또는 조부모 중 한 명이라도 혈통이 있다면 해당 국가의 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 에드먼은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는 정상급 선수다.
선수선발 과정 중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안우진(키움)의 선발 여부다. 안우진은 지난해 국내 리그에서 MVP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져 국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결국 안우진은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KBO의 위원장은 “30명의 선수를 선발할 때 기량과 더불어 나라를 대표한다는 국가대표의 상징적 의미, 책임감, 자긍심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최고의 스타들이 모인 만큼 그들의 연봉에 대해서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2022년 한국 프로야구사에 한동안 절대 깨지기 힘든 연봉을 기록했다. 무려 81억 원이다. 현재 최고 연봉인 27억 원(SSG 추신수)의 3배에 이르는 액수다.
그 이외의 선수들도 높은 연봉을 자랑한다. 주요 선수들의 연봉을 살펴보면 김현수(15억 원), 양현종(10억 원), 박병호(6억 원), 이정후(7억 5,000만 원), 고우석(2억 7,000만 원), 이용찬(4억 원), 이의리(9,000만 원), 박해민(6억 원), 나성범(20억 원), 최정(12억 원), 강백호(5억 5,000만 원) 등으로 알려져 있다. KBO 평균 연봉이 1억 5,259만 원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액수다.